북한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을 북한 연구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모색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9월 8일(화) 오후 2시 북한대학원대학교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로동신문을 통해서 본 북한: 로동신문을 읽는 두 가지 방법’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디지털자료센터가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로동신문 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정리와 메타데이터화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학술적 활용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로동신문은 열람 절차상의 제약과 비정형 데이터라는 특성으로 인해 대규모 정량 분석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로동신문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된 환경에서, 축적된 자료를 어떻게 연구자원으로 전환하고 북한 연구의 새로운 분석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탐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로동신문을 읽고 분석하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제시한다.
먼저 류현정 박사(조선비즈 콘텐츠 전략팀장)는 ‘김정은 시대 ‘로동신문’에 대한 계산사회과학적 연구: 통시적 단어 임베딩을 활용한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방대한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담론의 변화 양상을 정량적으로 포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최선영 박사(북한대학원대학교)는 ’김정은 정권의 대외수사에 나타난 타자정체성 연구: 미국·한국·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를 통해 방대한 텍스트를 세밀하게 읽고 맥락과 의미 변화를 추적하는 질적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두 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김상범 교수(극동문제연구소), 남보라 연구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박소혜 연구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가 참여한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로동신문 개방으로 북한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된 만큼 북한대학원대학교는 극동문제연구소 등과 함께 로동신문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학기초자료사업 북한지역디지털자료센터 구축의 연구책임자로 이번 학술회의를 기획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로동신문은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라며 “북한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로동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방법을 찾아 제시하고, ‘로동신문을 통해서 본 북한’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