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리 동문, 베트남 진출 15년…한·베 경제교류 잇는 '민간 가교'
배유리 동문, 베트남 진출 15년…한·베 경제교류 잇는 '민간 가교'
  • 월영소식
  • 승인 2026.07.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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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과 출신…한국 중소기업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맡아 경제·교민사회 활동

  음악교육과 배유리 동문(03학번)이 베트남에서 15년간 활동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인사회 교류에도 힘쓰는 등 한·베 경제교류의 민간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배유리 동문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유통·무역·컨설팅 기업 아이콘인터내셔널 대표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트남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이다.

  아이콘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 현지 마케팅, 유통망 입점, 전시·상담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현지 법인이나 지사를 직접 설립하기 어려운 기업을 대신해 시장 개척과 수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해외지사화사업과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현지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상품관을 3년간 운영하며 한국 제품의 현지 판촉과 바이어 발굴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펫숍을 운영하는 등 현지 소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유리 동문은 음악교육과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일어교육을 부전공했다. 재학 중 자매대학인 일본 나고야예술대학에서 음악치료 전공 교환학생으로 1년간 수학했으며, 졸업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음악치료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유학을 마친 뒤 베트남으로 건너가 음악교육기관 ‘뮤직스토리’와 유아교육기관 ‘키즈스토리’를 운영하며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유통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 교민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했고, 무역과 기업 컨설팅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베트남 현지 수요는 높은 반면, 국내 중소기업은 현지 소비문화와 유통구조, 행정 절차, 바이어 정보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를 연결하고 시장조사부터 제품 홍보,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현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재외동포청 OKBIZ 자문위원과 메인비즈 자문위원, 충북테크노파크 수출콜럼버스 사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하노이지회 대외협력국장과 하노이한인회 교육문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으로서 교민사회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여성·차세대의 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유리 동문은 “1학년 때 경남대 제1기 홍보도우미로 선발돼 4년간 활동했고, 재학 중 마산국화축제 국화여왕으로 뽑히는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경험했다”며 “특히 홍보도우미 시절 북한대학원 관련 행사 의전을 맡아 각계 인사들과 교류한 경험이 현재의 민주평통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대외활동은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자산”이라며 “베트남에서 15년간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도 전공이나 익숙한 진로에 자신을 한정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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