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박재규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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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보] 박재규 총장 인터뷰
개교 71주년 기념 경남대학보사, KUBS 교육방송국, 영자지 KT 대학언론 3사 합동 박재규 총장 인터뷰
2017년 05월 24일 (수) 11:18:08 [조회수 : 167] 경남대인터넷신문 knupr@kyungnam.ac.kr

   
  “문제는 뉴스를 만드는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최선이 최고의 대학언론을 만듭니다”

  일   시 : 2017년 5월 18일 오전 10시

  장   소 : 대학본관 총장실

  참석자 :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이유준 
           교육방송국 실무국장 김은혜
           경남타임즈사 편집부국장 한은지

  Q. 총장님 반갑습니다. 역사적이고 감동적이었던 개교 7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70주년은 완성의 의미로, 71주년은 더 힘찬 미래를 향해 다시 출발하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71주년을 맞이하는 총장님의 ‘의미’를 듣고 싶습니다.

  A. 정말 시간이 빠르지요. 어느새 우리 대학이 개교 7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역사는 시간과의 싸움’이란 말이 새삼스럽습니다. 50, 60, 70주년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나무로 치면 큰 가지인 것이지요. 그 가지에서 다시 작은 가지들이 자라 꽃이 피고 잎을 달고 열매를 다는 그런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70주년이란 큰 가지에서 다시 새 가지를 내었으니, ‘교육이 강한 대학’답게 그 가지가 미래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Q. 최근 대선이 끝났습니다. 20대의 투표 참여가 돋보인 대선이었습니다. 사전투표에도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대가 20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20대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좋은 ‘신호’입니다. 저는 20대들의 투표율이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9대 대선 투표율이 77.2%를 기록한 것도 청년들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20대들의 투표율을 ‘정치적 뇌관’이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20대 투표율이 높아야 정치가 청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청년 유권자를 두려워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투표에서 20대가 ‘투표의 힘’을 보여준다면 청년들의 문제에 정치가 앞장설 것입니다.


  Q. 총장님께서는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이기도 하셨습니다. 국제적인 통일문제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국민적인 공감을 얻는 새 정부의 통일정책은 어떻게 변해야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A. 이 문제는 이미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남북관계 복원’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남북 간 불신이 심화한 상황에서 벗어나 신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먼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면 당국 간 회담 채널을 조속히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북정책이 얼마나 국민적 합의에 기반 해서 추진됐는지는 되새겨봐야 합니다.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적 합의의 토대가 이뤄진 바탕 위에서 정책이 추진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나름의 힘과 신뢰가 생기는 것입니다.


  Q. 세계는 이미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교육적으로 어떤 대비를 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우리 대학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전면적 대학 교육 혁신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교양교육 체제를 개편하여 유연한 사고력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체험과 참여를 중시하는 「경험기반 실행학습」(experience-based action learning)으로 전공 교육을 대폭적으로 혁신하였습니다. 전공 학문간 칸막이를 허물고, 직무 수행 역량에 초점을 둔 「주문식 모듈형 교육과정」과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도입합니다. 수업은 K-MOOC, e-캠퍼스와 연계한 거꾸로교실(Flipped Learning) 수업 방식을 통해 개인맞춤식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 실천, 성찰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과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청년 여러분들은 자기주도적인 융·복합형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Q. 주제를 학내로 돌려보겠습니다. 70주년 기념건물인 ‘창조관’은 대학의 새로운 ‘랜드마크[land mark]’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교 71주년을 맞이해 우리 대학이 특별히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있는지요.

  A. 이미 창조관의 완성으로 월영캠퍼스는 멋진 느낌표(!)를 찍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캠퍼스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충족시키는 일에 주력할 것입니다. 개교 71주년의 프로젝트는 바로 캠퍼스를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불편한 것을 해소하는데 대학당국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화영운동장의 인조잔디가 사용수명이 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캠퍼스인 월영캠퍼스의 ‘옥의 티’ 같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학의 방침을 알고 싶습니다.

  A. 화영운동장 인조잔디 축구장은 가로 90m, 세로 60m의 규모로 2008년 5월 15일 준공하여 지금까지 계속하여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시공 당시 국내 최고의 품질과 친환경 자재를 선정하여 학내 구성원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대학시설을 같이 사용하는 생활체육에도 일조해 왔습니다. 화영운동장 인조잔디 축구장은 준공 당시 인근에 동일 규모와 스펙을 자랑하는 타 구장이 없어 사용빈도가 월등히 많았던 것도 사실이며, 일반적으로 인조잔디 구장의 내구연수를 8년으로 보는데 우리대학교 인조잔디 축구장도 시각적인 부분과 내구연수 측면에서도 수명이 다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를 위해 2017학년도 예산편성을 검토하였으나 많은 예산투입과 당면과제 산적으로 당장 확보치는 못하였으나 올 10월 있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여 동계방학 기간 중에 인조잔디 교체공사가 착공되면 내년 신학기초에는 깨끗하고 새로운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새로운 한마상 건립 이야기는70주년에 이어71주년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우들에게 힘찬 상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1세기를 뚫고 거침없이 달려갈 새로운 한마상 건립 계획은 있는지요?

  A. 한마상 문제보다 더 바쁜 일들을 먼저 처리한 후에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새로운 상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최근 우리 대학이 다양한 국책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곧 대학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장님이 평가하시는 우리 대학의 ‘현주소’는 어디쯤인지요?

  A. 한마가 ‘한혈마’에서 온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입니다. 한혈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고, 피 같은 땀을 흘린다고 합니다. 한혈마는 2100여 년 전,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이 중국에 알렸다고 합니다. 한무제는 군대를 다시 보내 한혈마를 구하고는 그 기쁨을 ‘서극천마’란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명마라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금 한혈마, 즉 한마처럼 상위권 대학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Q. 너무 딱딱한 질문만 드린 것 같습니다. 새내기 신입생들에게는 ‘한마가족’이 되어 첫 개교기념일이며, 첫 대학축제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축제가 행사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개교기념일이라는 정신사적인 측면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내기들이 이 시기에 정신과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꼭 읽길 바라는 ‘필독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새내기들이 대학에 입학해서 ‘동심’을 잃어버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동심은 여러분을 꿈꾸게 만드는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소설인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 작품은 자유의 참의미를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한 마리 갈매기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린 감동적인 내용의 소설입니다. 특히 다른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Q. 올해 ‘경남대학보 창간 60주년’, ‘교육방송국 개국 40주년’, ‘영자지 KT 창간 40주년’을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최고의 대학언론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학언론의 궁극적인 미래 지향점에 대해 총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경남대학보는 종이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열독률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자지KT 역시 킬러콘텐츠 도입으로 독자들의 눈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방송국은 ‘열린 라디오’로 개편하기 위해 대학 당국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뉴스를 만드는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최선이 최고의 대학언론을 만듭니다. 여러분의 노력을 더욱 더 기대합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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