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06 아시아 시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 -55kg급 경기에서 이정백은 풀리그 3게임을 모두 따내며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레슬링 강국의 위상을 높였고, 대학생 신분으로 금메달을 따낸 건 이정백이 유일하다.
1회전에서 쿠케토브(카자흐스탄)를 2-0으로 제압한 이정백은 2회전 들어서도 하미드 바니트아민(이란)을 2-0(4-0, 3-1)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정백은 3회전 상대인 큐지예브 아크바(우즈베크)마저 1라운드에서 4-1, 2라운드에서도 7-1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초등부 씨름 선수 출신인 이정백은 160㎝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힘이 남다르고 근력과 순발력이 뛰어난 경남 레슬링의 기대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아시아의 무대에서 훌훌 털어냈다.
노현수 감독은 "(이)정백이는 한국 레슬링을 이끌 대들보로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5월 제주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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