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부회장, KBS 6.25 특별기획 출연
김선향 부회장, KBS 6.25 특별기획 출연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7.06.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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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의 다양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여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대한적십자사 김선향 부회장(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지난 25일 경기도 연천역 야외무대에서 열린 KBS 6.25 특별기획 ‘만남의 江은 흐른다’에 출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6.25 전쟁 발발 67년째를 맞아 전쟁의 상처를 되돌아봄으로써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아직까지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분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 김재원ㆍ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만남의 江은 흐른다’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선향 부회장, 김규선 연천군수, 가수 현미, 가수 윤수현, 이지연 전 KBS 아나운서가 출연해 9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김선향 부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대표해 출연하여 대한적십자사의 역할과 다양한 활동, 그중에서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경과 및 에피소드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선향 부회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며,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대면 상봉을 20회, 화상 상봉을 7회 각각 진행했다.”며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이산가족 1세대가 점차 사라져 현재 6만여 명만 생존해 있다보니, 예전보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관심이 덜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저는 2015년 제20차 이산가족상봉단 단장으로서 금강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때 90세 노모를 모시고 온 작은 아들의 사연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아직도 가슴에 사무친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노모는 평생 동안 북한에 남겨둔 큰아들을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지만,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정작 바로 옆에 큰아들이 앉아 있는데도 치매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다행히 바로 다음날 잠시 정신이 또렷해져 큰아들을 알아보고는 ‘이렇게 만났으니 이제 집에 가자’고 말한 이후 또다시 기억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선향 부회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만나지도 못하고 소식도 모르는 이산가족을 위해 1만 8,000여 편의 영상편지를 제작해, 기회가 되면 북측에 전달하려고 한다.”며 “독일은 통일 전에 이미 서신 교환 등의 교류가 있었으므로, 우리도 남북 간의 다양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여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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