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생명학과 강옥주 교수팀 함안군 홍보상품 용역개발 발표회 개최
식품영양생명학과 강옥주 교수팀 함안군 홍보상품 용역개발 발표회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7.02.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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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를 통해 의견 수렴․보완 후, 내달 13일 대표식품 선정 예정

  우리대학 식품영양생명학과 강옥주, 박재희, 이규진 교수 및 김래영 전 창신대 교수는 지난 2월 21일 함안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차정섭 군수, 김종화 부군수를 비롯한 각 부서장 및 관계자, 군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군 홍보 식품 개발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 행사는 함안군이 우리대학 식품영양생명학과 강옥주 교수를 연구개발 책임자로 하여 지난 2016년 12월에 함안군 홍보상품 개발 용역사업을 발주한 후, 강옥주 교수 팀이 함안군의 특산물인 수박과 감을 이용한 떡류, 만두, 베이커리 총 10여종의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수박떡은 수박의 껍질(흰색부분)을 이용하고, 감떡은 감말랭이를 이용하였으며, 석탄병은 곶감과 견과류를 이용하여 개발하였다. 석탄병(惜아낄 석呑삼킬 탄餠떡 병)은 향과 맛이 너무나 좋아 삼키기가 아까울 정도라는 뜻을 가진 멋스러운 떡으로, 『거가필용(居家必用)』에 여진(女眞) 음식으로 ‘시고(枾糕)’가 나오는데 이것이 기원이며, 여진을 고구려의 후예로 본다면 고려 때 만들어진 떡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제조법은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처음으로 제대로 기록되어 있다.

  만두는 크게 고기 피만두와, 무말랭이와 감말랭이로 구성된 피가 없는 굴림만두 일명 누드만두를 개발하였다. 베이커리로서 우리밀, 단감, 곶감을 이용하여 함안 고분을 상징하는 케익, 트위스트, 페스트리, 비스코티를 개발하였다.

  강옥주 교수를 비롯한 연구개발자들은 ‘함안군의 특산품을 활용하되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제조기법을 사용하여 맛과 모양이 다양한 홍보상품을 개발하였다’고 설명했다. 시식 식품은 참석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극찬세례를 받았다.

  현재 함안군은 970농가가 702ha 면적에서 감을, 1540농가가 1635ha 면적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5.5%와 13%를 각각 차지해 함안의 대표 농산물로서 농가소득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간 함안군에서는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비를 비롯해 서산서원, 고려동 등의 문화재와 아라제, 함안낙화놀이,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등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음에도 불구, 군을 대표하는 먹거리 상품이 부재함에 따라 차별화된 홍보식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함안군은 지역관광활성화와 군의 대외 이미지 향상으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표식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역 내 생산량이 많은 수박과 감, 우리밀, 파프리카 등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팀은 개발과정에서 상품의 맛과 모양 외에도 장기간 유통·보존가능성, 낱개단위의 소포장 가능성, 낮은 생산원가로 시장성, 타 자지단체 개발식품과의 차별성 등을 고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하였다.

  함안군은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식품의 맛과 모양 및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 등을 수렴, 보완해 상품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13일 용역이 마무리되면 대표식품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중에 제과제빵 자격을 갖춘 관내 법인이나 단체, 조합을 공개모집해 포장디자인 개발과 판로확보는 물론, 재료구입과 판매 단계는 관내 농촌 마을만들기 사업장과 연계해 지역별 농·특산물을 가공·판매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6차 산업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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