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한 해 더욱 건승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은 “지난 해 우리는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몇몇 국책사업들을 유치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새해에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비를 철저히 하고,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ACE)」사업이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Plus)」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앞서 모범직원상 시상이 있었다.
모범직원상은 김영주(시설관리팀), 이창훈(입학관리팀), 박재우(비교과교육센터), 이경화(학술운영팀), 주도연(시설관리팀), 정길승(법인행정실) 등 모두 6명이 수상했다.
한편, 박재규 총장의 신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신 년 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 더욱 건승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6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습니다. 국제 분쟁과 테러의 위협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졌습니다. 국내적으로, 해운업․조선업의 불황으로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경남 도민의 살림살이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남부 지역의 지진 재난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을 받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정치․경제를 위시하여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모두는 지역이나 계층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오직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의 지혜를 모아 갑시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몇몇 국책사업들을 유치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경남대학교 70년사」를 완성하였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첨단 교육 시설의「창조관」도 신축하였습니다.「통일교육선도대학」․「일-학습병행제(IPP)교육」․ 대학 특성화 사업단 등 외부 재정 지원 사업들도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 한마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이룩해 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내용과 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ACE)」사업이나「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Plus)」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여, 우리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 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해 봅시다.
사랑하는 교직원, 학생 및 졸업생 여러분!
우리 사회의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학들은 인구절벽의 낭떠러지로 한발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들은 생존 경쟁의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한 해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2017년은 개교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행정과 교육 조직의 낭비 요인들을 과감히 걷어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이 구조조정의 험난한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 이상 일률적 형평성을 고집할 순 없습니다. 이상적 주장에 사로 잡혀 있거나, 무분별한 모방이나 유행에 휩쓸려 시간을 헛되이 보낼 여유도 없습니다. 우리 대학은 구성원의 20%만이 일하는 곳이 아니라, 열정적인 80%가 헌신하는‘역(逆)파레토 법칙’의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앞으로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탁월한 성취를 거양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는 그에 응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역할을 직시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특성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전력투구해 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불통(不通)․불화(不和)․불응(不應) 등 3불(不)의 폐해를 경계해야 합니다. 열띤 토론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소통하지 못하는 학교, 서로 불신하며 화합하지 못하는 학과,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결코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현재의 인적 조직을 대폭 개편하며, 학과 책임경영제도를 확립하여 앞으로 우리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특성화 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서로가 긍정적인 개척 정신과 선의의 경쟁으로, 누구나 학교 발전에 기여할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 1. 새해 아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