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인터뷰] 청년작가아카데미 장기창 교수
[경남신문 인터뷰] 청년작가아카데미 장기창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4.03.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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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 교수된 드라마 작가 장기창씨
   


  "공감은 감동이다’의 모토를 전하는 현장감 가득한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 후배 작가의 탄생을 기대하면서요."

  KBS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광개토태왕’ 등 사극으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 장기창(38) 씨가 경남대학교 청년작가아카데미 드라마 과정을 맡았다.

  경남대학교는 청년작가아카데미 3기에 드라마 과정을 신설했으며, 장기창 작가를 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로 초빙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정일근 교수가 지도했던 시 과정, 전경린 소설가가 지도했던 소설 과정에 드라마까지 더해지면서 외연을 넓혔다.

  청년작가아카데미의 설립을 주도했던 정일근 교수는 “지역에 드라마 창작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그동안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직강을 들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며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만큼 강의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령 출신인 장 교수는 경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94학번으로, KBS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던 중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불멸의 이순신’ 극본을 쓰면서 드라마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장 교수는 올해 하반기에 구한말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50부작 장편드라마 대본 집필을 앞두고 있어 현장 작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이 드라마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을 하도록 돕고, 드라마 제작현장을 그대로 전하려 한다”며 “3년 내에 등단 작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작품을 꾸준히 쓰게 하고 정해진 수업시간 외에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4월에는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시민들도 들을 수 있는 공개 강연도 연다. 시민들도 드라마를 깊이 있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도심 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뜻에서다.

  친분 있는 배우, 연출자 등 드라마·영화 관계자가 직접 와서 여는 특강도 마련한다.

  지난 3일 첫 강의를 들은 권다희(21·문화콘텐츠학과 3년) 씨는 “시청자일 때는 드라마를 편하고 쉽게 봤는데, 직접 드라마 작가로부터 제작과정을 들으니 어렵고 힘든 과정인 것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그런 과정들도 공부하고 익혀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2년 과정인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 5월에 열려 지금까지 60여 명이 수료했으며 시인 10명, 소설가 1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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