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00년 배롱나무 연리지 월영지에서 발견
수령 100년 배롱나무 연리지 월영지에서 발견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6.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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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사랑의 의미 되새기는 '명소'로 조성 예정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자리한 우리 대학 월영캠퍼스에서 ‘지극한 사랑’의 상징인 ‘배롱나무 연리지(連理枝)’가 발견돼 화제다.

   연리지란 나무가 자라면서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가 합쳐진 것으로 흔히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배롱나무는 비스듬히 반쯤 누운 자세에서 연리지를 만들어 더욱 깊은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

   연리지가 발견된 곳은 우리 대학 월영캠퍼스 내의 월영교 초입 왼쪽 둔덕이며, 이 배롱나무 연리지는 수령이 100년이나 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장을 방문한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53) 한림대 겸임교수는 “두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가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연리지가 분명하다”며 “배롱나무는 목질이 단단해 현재 학계에 연리지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아마도 전국 유일로 추정되며 수형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한미라 교학부총장은 “올해가 월영캠퍼스 조성 40주년이 되는 해이어서 연리지 발견이 더욱 뜻 깊다”며 “우선 배롱나무 연리지를 잘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뒤 누구나 찾아와 참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명소’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캠퍼스 조성 40주년을 맞아 60여 과(科) 150여 종(種)의 수목들을 조사ㆍ정리하고, 대학 인문관 뒤 메타세콰이아 숲속에 대학 출신 유명 문학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의 길’을 만드는 등 숲과 나무와 사람이 함께 할 수 자연공간을 조성해 지역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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