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제4차 워싱턴포럼 기조연설
박재규 총장, 제4차 워싱턴포럼 기조연설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6.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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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전 지구적인 동반자 관계로 넓혀 가야”
   

  박재규 총장은 미 우드로윌슨센터(원장 Jane Harman)와 공동으로 지난 14일(금) 미국 워싱턴에서 제4차 워싱턴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해 어떠한 입장과 정책방향을 강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개회식에서는 Jane Harman 우드로윌슨센터 원장의 환영사와 제1차 남북정상회담 대표 및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 경남대 총장의 개회사와 기조연설, 그리고 전 IAEA 미국대사를 역임한 대북정책 특별대표 Glyn Davies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박재규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에 개최된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미래로 나아감에 있어 한미 전략동맹을 호혜적인 ‘전 지구적인 동반자 관계’로 그 폭을 넓혀가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자신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준수하여 모든 핵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위협 공세를 중단하며, 나아가 비핵화 결의를 천명하고 궁극적으로 평화적으로 핵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대화의 문을 열어나감에 있어 미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재규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이 남북 간의 대화를 제안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일관성 있는 자세와, 미국과 중국이 남북 간의 대화 재개 및 관계 개선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 총장은 “유감스럽게도 이번 주에 예정된 남북 당국자 회담은 개최되지 못했지만, 남북 모두가 기 싸움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큰 그림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오전 회의에서는 동북아 국가들의 리더십 변화가 한반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해 Rudiger Frank(University of Vienna), Jonathan D. Pollack(Brookings Institution), 박인휘(이화여대), Robert Hathaway(Wilson Center), Junya Nishino(Keio University)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집중 토론이 있었다.

  오후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12월의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2월의 3차 핵실험까지 수개월 간 전개해 온 북한의 위기외교의 배경과 의도,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Robert Carlin(Stanford University), 한용섭(국방대학교)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활발히 논의했다.

  지난 2005년부터 경남대학교와 우드로윌슨센터는 공동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목적으로 한반도 냉전사 관련 회의 조직, 각국의 냉전사 문서 수집, 학자교환 프로그램, 워싱턴포럼과 같은 현안과 쟁점 분석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오는 10월 미 우드로윌슨센터 및 MBC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정전 협정 60주년’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경남은행의 후원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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