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제55회 후기 학위수여식 기념사

오늘은 경남대학교가 진리·자유·창조의 이념으로 지성의 상징인 학위를 수여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하신 한마 가족 모두와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시는 졸업생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한마 가족 여러분!
'교육은 가장 훌륭한 미래 투자이다.' 라고 역설한 독일 슈뢰더 총리의 말처럼,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국가경쟁력은 교육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장차 국가의 명운은 창조적 지식과 기술을 생산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육성해 낼 수 있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참여 정부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방 대학을 육성하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 구조를 정착시켜 갈 것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이 발전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국가도 무한 지식경쟁 시대의 승리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경남대학교는 특성화 영역의 발굴과 육성, 학문 분야의 통·폐합, 유망 전공 분야의 신설 등 다각적인 구조 조정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레저·복지 등 21세기형 전공 분야를 신설·확충하였으며, 제조 IT와 연안 환경 분야의 특성화 교육에도 역점을 두었습니다. 북한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전문대학원 교육을 강화하였고, 민간 사관학교라 불리는 군사학과도 이 지역 최초로 신설하였습니다. 한마 공동체 가족 모두와 지역 사회 주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후원을 기대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현대 사회는 창의적 사고 능력과 풍부한 인성을 지닌 인재들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코 '배움의 끝'이라 할 수 없습니다. 평생 학습자의 자세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한층 더 매진해야 합니다. 독창적 아이디어를 발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조직 속에서 동료와 더불어 창조적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친화력도 쌓아 가야 할 것입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학문도 예술도 심지어 사랑까지도, 나를 온전히 바쳐 몰입할 때, 비로소 빛나는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경남대학교는 여러분에게 진리와 자유와 창조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대학에서 익힌 지식과 기술을 응용하여 창조적 지식인으로 거듭 성장해 가길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졸업생 여러분!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는 한마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닌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경남대학교의 발전을 후원해 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졸업생 여러분의 영광스런 학위 취득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먼 훗날 '자랑스러운 한마인(汗馬人)의 함박웃음'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장래에 무궁한 건승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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