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한반도 문제 주도하려면

북한의 화성12호 발사에 대한 새 정부의 대응은 신속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NSC)라는 시스템을 중시하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 투명성과 함께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안보 문제에 대한 정책 과정은 조직·인사·시스템이 중요하다. 떠날 사람들과 안보 문제를 논의한 것은 부자연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아직 임명받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NSC에 들어갈 실무진이 동석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한반도 상황은 예측 불가성이 많다. 주변국과의 긴밀한 조율 사안도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조직과 인사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위 글은 부산일보 2017년 5월 18일(목)자 38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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