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감사의 편지 보내기' 최우수 수상작
스승의 날 '감사의 편지 보내기' 최우수 수상작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5.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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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사랑과 정성,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
화창한 봄 내음이 가득한 봄을 지나 무더운 햇살을 한가득 지닌 여름이 예년에 비해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날씨는 무더운 여름 같지만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5월만큼은 다채로운 행사 덕분에 한껏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5월은 존경하는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뜻깊은 스승의 날이 있기에 무한한 스승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철부지 학창시절을 보낸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되었고, 스승의 참길을 함께 걷고자 저는 열심히 교육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3학년 8반 개구쟁이들의 얼굴과 우리의 짓궂은 장난에 호탕하게 웃어주신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힘들고 고된 고3 수험생을 보내면서 대학입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좌절해 있을 때 제가 헛되이 보낸 하루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그토록 원하는 하루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고, 우리가 도전에 실패할 때도 어떤 이는 도전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다고 하시며 따뜻한 격려로 끝까지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선생님의 사랑! 그 사랑 덕분에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말씀이 저에게 용기 있는 도전을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고 마음의 휴식처를 안겨주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시면서 지금 저의 모교인 경남대학교에 원서를 넣어주시며 대학합격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을 선물해주셨던 선생님! 이제 저는 선생님과 함께 언젠가 같은 학교현장에 발을 내딛는 그 꿈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희망하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로 향합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많은 도움과 큰 선물은 앞으로 제가 평생 간직해야 할 스승의 큰 사랑입니다.

늘 선생님은 저에게 있어 또 한 분의 아버지였습니다. 장난스럽게 건네는 농담에도 자상하게 딸처럼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던 우리 선생님! 하지만 표현에 익숙지 않은 쑥스러움 때문에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은혜를 다 표현하지도 못한 채 아쉬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선생님께 작은 선물인 양말세트를 사들고 모교인 합포고등학교를 향하는 흥분된 발걸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제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한가득합니다. 말썽쟁이 우리가 잘못을 했을 때 망설임 없이 사랑의 매를 드셨던 선생님! 철없던 우리는 진정 사랑의 매에 담긴 사랑의 의미도 모른 채 순간의 아픔에 눈물지었습니다. 아마도 그 날 선생님께서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숨 죽여 소리 없이 울고 계셨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기억이 담긴 모교 합포고등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에 계시지만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그 작은 울타리 속에서 진정한 참 스승의 큰 사랑과 은혜를 말입니다.

선생님! 저도 이제 교육적 철학과 신념을 가진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자 합니다. 아직은 서투른 예비교사의 날갯짓이지만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큰 사랑과 정성을 이제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사랑의 매로 우리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깊은 뜻을 이제서야 조금씩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깊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화려한 태양만 좇아 눈이 머는 사람이 되지 않고 빛 뒤의 그림자를 사랑할 줄 아는 훌륭한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스승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꼭 이 한마디 남기고 싶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유상희(영어교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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