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학 조기졸업 현상 두드러진다
경남지역 대학 조기졸업 현상 두드러진다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3.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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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부담·취업난 가중 이유, 6∼7학기만에 졸업
최근 해마다 등록금이 늘어나고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경남지역 각 대학에서는 기본적인 8학기 이수 과정보다 더 빨리 졸업하는 이른바 '조기졸업자'가 늘고 있다.

7일 경남도내 주요 대학에 따르면 대학 재학 중 평균 학점이 만점 4.5에 4.0 이상의 높은 성적을 얻어야 가능한 6∼7학기 졸업생 수가 최근 3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대의 경우 2003년 2월과 8월 졸업생들을 합쳐서 29명이던 조기졸업생이 2004년에는 72명으로 배 이상 뛰었고 올해에는 2월 졸업생 15명을 포함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 경상대는 2003년 졸업생중 상반기 9명, 후반기 81명이 6∼7학기만에 졸업했고, 2004년에는 17명과 82명, 올해에는 지난 2월에만 19명이 조기졸업했다.

또 김해 인제대도 2003년에 18명, 2004년 25명, 2005년 상반기에는 5명이 조기 졸업해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조기 졸업자가 계속 늘어나 창원대는 2003년 상·하반기 졸업이 각각 15명, 11명에 달하자 2004년부터는 졸업 요건의 평점을 4.0에서 4.2로 올렸으며, 경남대도 올해 신입생부터는 평점을 4.2로 올려 조기졸업 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조기졸업자들은 '8학기 이수, 1년 어학 연수'와 같이 대학 내에 불고 있는 이른바 '5년제 대학생활'을 거부한다.

대신 조기졸업으로 시간을 번 1∼2학기를 활용, 동기생보다 먼저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어학연수 등 평소하고 싶었던 일에 매진하는 등 다른 경쟁 학생들보다 한발 더 앞서가기를 원하고 있다.

올해 경상대를 조기졸업한 박해성(27)씨의 경우 휴학을 하고 1학기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오고도 7학기만에 졸업하게 돼 4년 만에 대학과정을 마칠 수 있었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일부 학생들도 이미 한학기 일찍 석사과정에 들어가는 등 사회진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점도 조기졸업의 주된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등록금이 매년 4∼10%씩 상승하고 있기때문에 현재 국립대의 경우 한 학기 140만원선, 사립대는 250만원선으로 1∼2학기 빨리 졸업하게 되면 사립대 학생의 경우 최고 500만원까지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경남대 언론홍보학과를 7학기만에 졸업한 김경수씨(24)는 "평소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우선은 한 한기 등록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조기졸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취업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조기졸업증'은 우수한 성적을 증명하는 보증수표로 인식돼 입사시험에서 경쟁자들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조기졸업의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경상대 경영정보학을 7학기만에 졸업하고 올해초 대기업 반도체총괄 경영지원그룹에 입사한 박씨(27)는 "우수한 성적이 자기관리를 제대로 한 것으로 평가돼 입사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나름의 취업 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졸업생중 대학원 진학이나 시험 준비 학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졸업을 전후해서 취직에 성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남대 조기졸업자 15명중 대학원 진학 3명을 제외한 7명이 이미 대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5명은 취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상대의 경우도 지난 2월 졸업자 19명중 공무원 시험 준비 6명과 대학원 진학 2명을 제외한 11명이 외국계 회사와 대기업 등에 진출했다.

취업전문 업체인 잡코리아 정유민 이사는 "조기졸업자들은 나이가 적다는 잇점뿐만 아니라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취업을 하는데 다른 학생들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기졸업이 반드시 취업의 '보증수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경남대 취업지원과 관계자는 "중소기업에서는 조기졸업자들이 조직내에서 융화되기 힘들다는 점 등으로 오히려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정 이사도 "회사가 원하는 다양한 요건들을 갖추지 못한다면 성적만이 좋다고 선호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사회성은 어느 조직 내에서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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