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7.03.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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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체육단체 선진화 위한 미래지향적인 역할

  체육회는 초기 대한체육회 단일구조로 엘리트 체육 중심으로 운영해 오다가, 1991년 생활체육협의회 설립을 기점으로 2016년 초까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이원화된 구조로 분리 운영했으며, 2016년 초 21세기를 주도할 미래 지향적인 선진체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선도한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통합돼 대한체육회로 출범, 스포츠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금 우리는 한국스포츠 백년대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변혁의 움직임을 맞이했다. 최근 우리 사회가 점점 복지사회로 다가갈수록 체육활동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핵심요인으로 부각되면서, 그에 따른 체육인들의 역할 및 책무도 강화됐다.

  사회에 스포츠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되고, 체육단체의 선진화 요건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체육단체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단순히 양 단체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다원화된 국민의 체육관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조직으로 지속적인 개편을 해야 한다.

  둘째, 체육의 문화적 가치를 고양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 국민이 스포츠를 기본권으로 누릴 수 있도록 국민 스포츠 주권을 실현해야 한다.

  셋째, 권역별 특성화를 통한 스포츠 클러스터 시스템 구축, 전문 스포츠과학센터 설립 및 스포츠과학 정보시스템 구축, 전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전문체육 기반 강화, 스포츠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및 활용, 문화와 스포츠의 융·복합,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및 추후 활용방안 연구 등이 필요하다.
 
  넷째, 체육행정체계 및 핵심역량강화 방안 수립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따라서 유사한 각종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 역할 중복에 대한 엄밀한 검토로 통합 추진과 아울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회 참가 목적의 다양성 등 운영을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가 각종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및 참가로 이룬 쾌거는 국가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체육 분야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 등에 긍정적인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 패러다임을 승리 지상주의에서 스포츠 활동에 유아로부터 전 국민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물이 우리 모두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 각종 국내, 국제대회의 성적으로 어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목적 달성을 위해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행정가, 경영자, 스포츠과학자, 교육계 등 모든 체육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위 글은 경남신문 2017년 3월 30일(목)자 23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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