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종수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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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6.03.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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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著 ‘새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 새와 사람’

  30여년 새들과 함께 생활한 저자의 경험과 지식 집대성한 역작

  “현대사회, 새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세상 만들려는 노력 필요”


  [창원=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경남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생태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최종수씨가 ‘새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 새와 사람’(그린홈·472쪽)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물론 글도 직접 썼다.

  이 책의 저자는 30여 년 동안 새들과 함께 생활했다. 탐조여행이 보통 먼 곳까지 새를 찾아가서 보고 관찰하는 것이라면 이 책은 새를 우리가 사는 곳으로 불러들이는 방법을 담고 있다. 그저 단순히 불러들이는 게 아니라 저자가 그동안 경험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를 먼저 알고, 새들을 배려하면서, 새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저자는 새들과 친해지려면 새들을 불러들여야 하고, 새들을 부르려면 새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이런 환경을 만들려면 새들이 안전하게 먹고 잘 수 있는 ‘새들의 정원’을 꾸미는 것이 새와 친해질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새들의 정원’에 차려진 ‘새들의 밥상’으로 먹이나누기를 계속하고, 새들에게 안전한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은 사람이 새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다. 또 물을 찾기 어려운 곳에는 ‘옹달샘’을 만들어주고, ‘인공새집’으로 번식을 돕는 일 또한 새들과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노력으로 새들에게 사람의 공간을 내주어 함께 살아간다면, 새들은 아름다운 소리로 화답하고 위대한 비행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의 시각으로는 새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다. 다시 돌아온 새들은 어린이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발전소이며, 어른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선물하는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줄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새들의 정원’이 새와 사람을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또한 새들을 통해 깨달은,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활 속에서 실천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사람과 새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존의 지혜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텃세와 겨울과 여름철새 등 갖가지 새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새들과 친해지기’ ‘텃새 부르기’ ‘새들의 사냥술’ ‘새들의 천적’ ‘새들의 생명 여행’ 등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한 새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을 위해 필요한 ‘버드 세이버’와 ‘마오쩌둥 참새소탕작전이 주는 교훈’ ‘새들과 공존하는 지혜’ 등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하는 철학을 제시한다.

  생태사진가 최종수씨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KBS환경스페셜-새들의 건축술’과 KNN의 ‘물은 생명이다’ 프로그램 영상을 촬영하거나 촬영을 지원했다. 또한 ‘주남저수지 생태사진전’을 3회 개최했고, ‘경남현대사진 60년 초대전’에 참가했다. 현재 경남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한국물새네트워크’ 이사, ‘주남생태예술촌’과 ‘주남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남저수지 홈페이지도 관리하고 있다. ‘우포늪 가는 길’ ‘한국의 늪’ ‘새들의 둥지 속 365일’ ‘하늘이 내린 선물 순천만’ 등 새와 관련된 다수의 저서를 냈다.

[원문 링크주소]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603/dh2016032819035613789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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