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기사] 이지연 학생
[경남도민일보 기사] 이지연 학생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10.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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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우리동네·사람 알아가는 작업부터"

  경남건축대전 대상 받은 경남대 4학년 이지연 씨

  "건축가는 지역을 알아야 하고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건축가가 짓는 건축물도 달라질 수 있고요."

  '제25회 경남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남대 4학년 이지연(사진) 씨의 이야기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부제 : 기존 거주자와 입주자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지역의 새로운 미래)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게 됐다.

  이 씨는 대상작을 통해 그가 자취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를 배경으로 기존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과 건축물을 제안했다.

  "경량 철골 구조로 모듈러(modular) 시스템을 적용하면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이고, 젊은 세대의 다양성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어르신들이 주로 많이 사는 지역인데 무턱대고 학생, 젊은 부부와 연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혼부부 등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젊은 부부도 이곳에서 아이까지 낳고 공동체를 형성해 동네에 활기도 생길 수 있겠다고 봐요."

 
  동네 어르신과 젊은 세대가 윈윈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도 제시했다.

  "살림과 육아 초보자인 신혼부부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인 동네 주민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존 노인 거주자 중 일부는 반찬가게와 같은 마을기업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에게 반찬을 제공하면서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겠습니다."

  경남건축사회(회장 조용범)와 한국건축가협회 경남건축가회(회장 고성룡)가 공동 주관해 '과거·현재 그리고…(지역을 생각하며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연 이번 경남건축대전에는 77개 작품이 경쟁해 총 2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남과학기술대 김민주(5학년) 씨의 'Active Rail - 진해역 철도부지를 활용한 테마 숙박시설 계획안'은 도지사 특별상을 차지했다.

  수상자 명단은 경남건축사회 누리집(gira.k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건축사회는 수상작 전시회에서 시상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위 글은 경남도민일보 2015년 10월 22일(목)자 09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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