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우리대학교와 해금강마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책임연구원 정규식 경남대 건축학부 겸임교수)의 중간보고를 발표하는 동시에, 마을자원인 수산물 및 동백을 테마로 한 마을주민들의 삶에 내발적 생산의 한 축으로 연결하고자 마련됐다.
8월 14일(금)부터 사흘 동안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거제해금강 웰링축제’ 기간에는 해금강 유람선 투어, 해금강 일출 및 우제봉 둘레길 체험, 선상 낚시 체험, 마을주민 손맛 요리대회 및 시식회, 해금강 chef 신메뉴 소개, 동백 액세서리 전시 및 체험, 해금강 특산물 판매 등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평소 해금강과 외도를 둘러보는 2시간 코스가 2만8천원인데 비해, 해금강만을 왕복하는 1시간 코스를 1만원에 운영하기로 했다.
해금강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앞 500m 해상에 위치한 곳으로, 미륵바위, 부처바위, 십자동굴 등 기암괴석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케 하며, 아열대식물이 30여 종이나 분포해, 1971년 대한미국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려 서불이 해금강까지 왔었으며, 해금강의 인근 장사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서 빼어난 동백군락지이기도 하다.
해금강마을은 70여 가구, 120여 명의 주민들이 뛰어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유람선 운행, 횟집 운영 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거제 외도와 통영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 수요의 이동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3년부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을 만들기’를 시작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거제해금강 웰링축제’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마을 만들기’ 역량강화를 위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이 ‘해금강 마을의 향토음식 개발 전략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사)한국축제포럼이 주관하는 ‘해금강 마을 축제 발전 방향과 정립을 위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해금강의 자연경관과 동백꽃 등 마을이 가진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및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한 어촌6차산업화로 이를 통해 해금강마을의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마을주민들의 당찬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