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경남신문 칼럼] 김재구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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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처방을 아십니까

 
  운동처방이란 무엇인가? 의료현장에서는 질병·상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각종 검사와 진단에 기초해 환자의 건강 상태, 질병의 종류, 증상 등에 맞는 의약품을 처방하면 약사가 그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게 된다. 운동처방의 기본 개념도 이와 같이 운동처방사가 운동을 하는 각 개인의 특성(성, 연령, 체력수준, 건강 상태, 직업의 종류, 질병·장애의 유무와 정도, 운동숙련도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운동의 종목과 방법, 운동 시간, 빈도, 강도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운동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효과적이고 과학적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 위험인자를 감소시킴으로써 건강을 유지·증진시켜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포함한 개인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기능을 개선하며, 체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운동처방의 목적이다.

  운동처방은 과학적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먼저 의학검사, 체력검사,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후 운동처방사와의 개별상담을 통해 처방전을 작성하고 그에 근거해 단계별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일정기간마다 운동수행에 따른 변화를 체크하고 처방한 내용을 조정한다.

  그러면 운동처방은 왜 필요할까? 운동처방은 우리의 생명을 지켜준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생활습관병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특히 심장과 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진 중년이라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운동처방전문가의 건강진단과 운동처방을 받아야 한다.

  또 운동처방은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게 가꿔준다. 운동은 체력을 향상시켜 환경 변화와 건강 위해요인에 대한 적응력과 저항력을 높여줘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 및 관리해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하다.

  우리는 평생 건강하기를 원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운동처방은 소중한 시간을 아낀다. 건강 상태에 맞는 명확한 운동의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을 결정함으로써 우리가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귀중한 돈과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다.

  운동 시작하기 전 꼭 운동처방을 받기를 적극 권장한다. 건강을 위한 인생 디자인, 운동처방으로 시작해보자.

<위 글은 경남신문 2015년 1월 12일(월) 13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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