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박재규 총장 신년사
2015년, 박재규 총장 신년사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4.12.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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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고 명문사학의 긍지와 자부심 갖고 희망찬 한 해 열어가길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양은 평화스럽고 순후한 이미지 덕분에 행운이 따르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해 한마 가족 모두의 가정에 화목함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한마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과 대학 특성화 사업(CK-1)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한마인의 열정과 역량을 결집한 성과로서, 우리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찬 도전을 계속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넉넉하지 않은 여건을 무릅쓰고, 조금이나마 교직원 복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한 해 동안 한마 교육 가족들이 열심히 한 덕택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합니다. 미국 경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가 싶더니, 일본의 장기 침체와 러시아의 국가 부도 위기설로 대외적 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대내적으로는 향후 10년 이내에 16만 명 이상의 대학 신입생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초강도의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우리 대학은 자발적 교육조직 개편으로 어느 정도의 저항력을 길러 왔습니다만, 앞으로 우리가 겪을 대학구조 조정은 혹독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일부 교직원이나 학과에서 새로운 변화를 겪는 일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가 하나 된 마음으로 똘똘 뭉쳐 협력해 가야 하겠습니다.
  대학의 재정 상황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올해 등록금 인상의 법정 한도는 2.4%이하로 제한되었으며, 대학의 입학정원 감축에 따른 등록금 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의 사립대학들은 한마디로 전례 없는 예산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선택과 집중의 투자’가 절실한 때입니다. 불요불급한 물품 구매나 행사 개최를 억제하고, 합리적 지출과 절약을 일상화하여 우리가 당면한 재정 압박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학생의 역량을 신장하고 교육 환경을 선진화하는 일에는 결코 소홀할 수 없습니다. 명실상부‘교육이 튼튼한 대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교육을 최우선시 해야 합니다. 단과대학이나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취업 역량을 신장하는 데 매진해 가야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융합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교육 방식을 보다 과감하게 혁신해 갔으면 합니다. 상호 관련성이 높은 학과나 전공에서는 프로그램 연계는 물론이고 시설‧설비의 공동 활용 등으로 보다 적극적인 협업과 연대를 추진해 가야 하겠습니다. 필요한 만큼 교육 조직을 재편하고 교직원 자신의 전공 분야까지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써‘학생 성장 최우선 주의’의 기치를 드높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교육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학부 교육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캠퍼스 공간 재창조 사업이 완성되면 선진국형 대학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 지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우리 모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희망찬 한 해를 열어 갑시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1.1. 새해 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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