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최동호 석좌교수, 시집 『수원 남문 언덕』 출간
우리 대학 최동호 석좌교수, 시집 『수원 남문 언덕』 출간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4.04.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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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본연의 절제와 여백을 더없는 장처로 살려내는 데 성공

  우리 대학 최동호 석좌교수가 최근 시집 『수원 남문 언덕』(서정시학)을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제1부 ‘성근 별들’로 시작해 제2부 ‘얼굴 뒤의 영혼’, 제3부 ‘행자의 바다’, 제4부 ‘바람의 전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6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번 시집에 실린 상당수 시편들에서 4행시를 기본으로 응축과 확장을 시도했으며, 행수를 줄여 나가거나 늘여 가는 실험을 했다.

  최동호 석좌교수는 “시적 감정이 발화되는 순간 그 안에 담기는 내용은 그 자체가 지닌 에너지로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 행간을 조정한다는 사실을 최근의 시작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며 “신라시대의 고가 향가를 염두에 두고 여기에 시적 형태에 현대성을 불어넣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경림 시인은 “‘산사에서 듣는 마당을 북처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같기도 하고, ‘광막한 어둠의 귀를 찢고 가는 부싯돌’을 떠올리게도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시가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는 빛난다.”고 찬사했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문학평론가)는 “서정시 본연의 절제와 여백를 더없는 장처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며 “시학의 탐구자이자 구도자로서의 여정을 담은 이번 시집은, 시인 최동호의 거보가 시작되는 지점을 선명하게 알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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