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기고] 김재구 교수
[경남신문 기고] 김재구 교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5.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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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과학이다

   스포츠과학은 조직화된 경쟁활동으로서의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과학적 양상을 관찰·기술·설명·예견하는 학문으로, 기초 및 응용과학과 스포츠 분야 전반을 의미한다. 스포츠과학은 크게 인문사회분야와 자연과학분야로 분류된다.

   인문사회분야의 주요 영역은 스포츠심리학·스포츠사회학·스포츠 마케팅 등이며, 자연과학분야의 주요 영역은 운동생리학·스포츠생체역학·스포츠의학·운동처방 등이다.

   스포츠과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포츠 수행 능력의 향상이며, 인체 각 계통의 기능향상, 심신의 건강증진, 인체운동의 효율성 증가를 의미한다.

   건강 강의를 하면서 몸을 상·하로 나눌 때 알기 쉽게 배꼽을 중심으로 위쪽 상체에 대한 설명은 상수도라고 하며, 아래쪽 하체에 대한 설명은 하수도라고 설명한다. 상수도는 들어오는 것이고, 하수도는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곳이므로 몸에 들어오는 것들이 제대로 잘 나가야 건강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순환이므로, 배설작용과 배출작용이 있고 동화작용과 이화작용, 심장에 의한 혈액의 운반, 산소에 의한 호흡작용, 갈증, 배고픔 등이 있다.

   신체활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박수가 증가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체내 열의 증가는 땀으로 인해 감소되는데 이때 에너지대사에서 피로물질과 체내 노폐물, 체내 불필요한 물질들이 땀으로 빠져나간다.

   성인 혈관의 총길이는 약 9만6000km이며, 지구의 지름이 1만2756km이니까 지구를 2번 돌고도 남을 만큼 혈관의 길이는 길다. 안정단계의 성인의 심박수는 1분에 약 70회 정도이며, 1시간으로 환산하면 4200회이고, 하루에 약 10만 번, 80~90세까지 생활할 때 29억~33억 회 이상을 단 1초의 휴식도 없이 계속 움직인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기 체력 및 건강상태에 따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자로 몸은 체(體)로서, 골(骨)은 206개의 뼈로 형성돼 있으며, 곡(曲)은 유연성을 뜻하는 것이며, 두(豆)는 몸은 콩이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이 단백질이라고 보아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최근 많은 언론에서 균형 잡힌 식사보다는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무겁다. 항상 균형잡힌 식생활 습관으로 자신의 몸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프로야구를 지켜보면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 어떤 원리가 있는지 궁금했다. 야구공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다.

   야구공은 108개의 실밥으로 매듭이 되어 있는데, 이렇게 꿰맨 이유는 공이 받는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이며, 실밥의 역할은 야구공이 받는 마찰을 줄여 구속과 공의 변화를 자유자재로 만들어 준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준비체조(10분)→무·유산소운동(30~60분)→ 정리체조(10분) 순서로 1주일에 3~4일 정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20대까지는 운동과 영양섭취, 올바른 생활습관 등으로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30~40대는 자동차의 엔진과 차체인 심장과 폐 및 근육, 골밀도 향상을 위해, 50대 이후에는 자신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위 글은 경남신문 2013년 5월 1일(수)자 23면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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