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1호 국제심판 김영하 동문, K-리그 전임심판 임용
우리 대학 1호 국제심판 김영하 동문, K-리그 전임심판 임용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3.03.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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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6일부터 경기 진행 … 한때 위암 2기 극복하기도

  우리 대학(총장 박재규) 1호 FIFA 공인 국제심판을 역임한 김영하 동문(37세)이 2013년 K-리그 전임심판으로 임용됐다.

  우리 대학 체육교육과 95학번인 김 동문은 지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전임심판 계약을 맺고 오는 16일(토)부터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에서 심판으로 활약한다.

  김 동문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국제심판을 맡아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지에서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 대항 및 클럽 대항 국제축구경기를 훌륭히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 16명 밖에 없는 영광스러운 국제심판을 역임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김 동문은 지난 2002년 우리학교 체육교육과 조교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축구경기 심판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됐다.

  취미로 심판을 조금씩 봐준 게 쌓이고 쌓여 이젠 국제경기 24 게임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1,000 경기 이상 심판을 본 전문가로 변신했으며, 1급 축구심판 자격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그라운드의 판관이 된 것이다.

  경북 월포 출신인 김영하 동문은 “워낙 시골 출신이라 선수가 될 기회를 가지지 못했지만 고등학교 및 대학 때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꾸준히 활동해 왔다.”며 “축구 심판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어져 천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해서 건강한 몸을 자랑하던 그에게도 시련이 다가왔다.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때인 지난 2004년 12월 위암 2기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 2기 중에서도 끝부분에 해당돼 곧 3기로 전이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상경했고 긴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때부터 김 동문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방식으로 180도 바꾸었다고 한다.

  김 동문은 “사실 축구심판을 하는 선배가 거의 없어 이 길을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면서 “어떤 분야든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현재 그는 우리대학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했으며, 오는 8월에 있을 국제심판 자격시험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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