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격대회 성공 개최로 창원시를 알리자- 김재구(경남대 건강스포츠학과장)
세계사격대회 성공 개최로 창원시를 알리자- 김재구(경남대 건강스포츠학과장)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2.04.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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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영국 런던시로부터 들려온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 유치 확정’이라는 낭보는 창원시에 기회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줬다. 1978년 서울 개최 이후 4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환경도시인 창원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높은 도약의 발판이 될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 유치를 이끈 원동력은 창원시민들의 합쳐진 열정과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유치위원 및 관계자들의 발빠른 준비와 노력 때문이라 하겠다.

여기다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이 지난 5일 창원을 방문한 국제사격연맹(ISSF)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회장에게 세계 사격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창원 유치에 협조를 요청한 것도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이 외 창원시가 주관한 ‘한국 사격발전방안 세미나’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정 대한사격연맹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함으로써, 관·학의 유기적인 협력을 과시한 것도 이번 대회 유치에 밑거름이 됐다고 본다.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창원 유치는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대회인 만큼 창원이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고 확신한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53개 종목에 106개 메달이 걸려 있는, 사격대회로서는 세계 최고의 대회이다. 제52회 대회에는 전 세계 110여 개국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지금부터 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어렵게 성사시킨 대회인 만큼 대회 개최의 효과를 알차게 수확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국 사격 실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고, 사격에 대한 범시민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창원시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전국적인 사격선수권대회 개최 붐 조성을 위해 TV, 라디오, 뉴스 전문채널,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또한 주요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재미있는 사격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사격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종목별 관전 포인트를 개발해 사격 경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창원시 당국과 창원시민은 물론 경남도와 도민 모두의 관심과 열정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기초질서 지키기, 미소·친절 운동 전개, 자기 집 주변 환경 가꾸기 등 선진 국민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나 정치권으로부터 정책적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하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관련된 경기장 시설 확충, 사격 붐 조성 및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으로 선수 발굴 및 육성, 문화 관광시설 정비 등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시킨 창원시민의 열정으로 다시 치밀한 준비를 시작하자.

김재구(경남대 건강스포츠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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