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에 재학 중인 김창원(대학원 경영학과 1차, 34세) 군이 18일(일) 오전에 열린 2012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남자부문 풀코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 군은 2시간 25분 45초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도 지난해 대회보다 1분 48초를 앞당겼다.
특히 김 군은 올해 2월 본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본교 대학원에 입학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영광스러운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군은 우승 소감을 통해 “서울 도심을 달릴 수 있는 국제대회여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올해 큰 뜻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한 만큼 열심히 공부하면서 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김 군은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했다가 고국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돼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난민 신청을 한 뒤 한국에 정착한 그는 2010년 11월 귀화 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그동안 김 군은 지난 2005년부터 국내 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해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동아마라톤대회, 철원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평택항 국제마라톤대회, 경주 국제마라톤대회, 3ㆍ15 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에서 연거푸 우승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주)현대위아 국제영업부에 근무하면서 본교 대학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