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제2의 ‘문예 부흥기’ 선언
청년작가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제2의 ‘문예 부흥기’ 선언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0.05.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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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는 지난 5월 1일자 로 동문인 정일근 시인(국어교육과 졸업)과 전경린 소설가(독어독문학과 졸업)를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했다. 대학 측은 정 시인과 전 작가를 정교수 직위와 함께 연구실, 창작집필실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들을 초빙했다.

  이에 함께 본교는 ‘청년작가 아카데미’(원장 김정 대 교수·국문학과)를 개설하고 대학원과 학부에서 2년 4차 학기의 시창작 과정과 소설창작 과정에서 창작 수업을 원하는 각각 15명 내외의 학생들을 모집하고, 5월 4일(화) 저녁 7시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원식을 겸한 공개 개강 특강을 가진다.

  이날 개강 특강에서 전경린 소설가는 ‘소설의 힘’을, 정일근 시인은 ‘우리에게 시가 아름다운 이유’란 제목으로 각각 30분 내외의 강연을 한다.

  본교는 정일근 시인(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및 1986년 서울신문 시조 당선)을 시작으로, 성선경 시인(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김애영 동화작가(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고두현 시인(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전경린 소설가(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당선), 손택수 시인(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구경미 소설가(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등 7명의 신춘문예 당선작가를 배출시킨 저력 있는 대학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들은 현재 한국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판타지 작가를 비롯해 100여 명의 동문문인들이 주요 문예지 등을 통해 등단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교수로 부임한 정일근 시인은 <바다가 보이는 교실>,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등 10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등 시단의 권위 있는 시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시 ‘바다가 보이는 교실’이 2001~2009년까지 중학교 국정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전경린 소설가는 단편집 <염소를 모는 여자>, 장편집 <풀밭 위의 식사> 등 12권의 작품집을 펴냈으며, 한국일보 문학상, 문학동네 소설상, 21세기 문학상, 대한민국 소설대상, 이상문학상 등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청년작가 아카데미 김정대 원장은 “1980년대, 1990년대 경남대학교는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창작 산실로 인정받았으며, 그때 등단한 동문 작가들이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청년작가 아카데미 개설로 경남대학교의 제2의 문예 부흥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일근 시인은 “30여 년 전 나는 ‘나의 대학 나의 사랑, 월영동 449번지’에서 시에 대해 혼자서 고민하던 학생이었다. 그때의 나를 만나 가르치듯 후배들을 통해 모교에 시의 씨앗을 뿌려 나가겠다.”고, 전경린 소설가는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습작을 시작했다. 소설은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그 오랜 싸움에서 당당히 이겨나갈 수 있는 내일의 소설가를 만나고 싶다.”고 교수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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