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들, 교과서의 지방화 시대 열어
중등교사들, 교과서의 지방화 시대 열어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9.07.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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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의 중등교사들, 교과서의 지방화 시대 열어
- 경남 중등 국어 교사 팀, 중학교 <국어> 교과서 집필

  경남의 도내 중.고등학교 국어과 교사들이 집필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인정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
  우리 대학 국어교육과 김형철 교수(58세)를 대표 저자로 한 새 교과서는, 집필진의 대부분이 우리 경남 지역의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검인정 심사 과정을 통과한 국어교과서 가운데 지방 팀은 극소수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형철 교수는, “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그 동안 늘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남의 일로만 생각해 온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경남의 국어과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교과서를 집필함으로써 교과서의 지방화 시대라는 새로운 장을 우리 경남에서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경남 지역 국어과 교사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교과서는 ‘중학교 국어’ 1, 2학기와 ‘중학교 생활국어’ 1, 2학기 등 총 4권으로 이뤄져 있는데, (주)교학사에서 출간되어 금년 8월 전국의 각 중학교에서의 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하게 된다.
  이 교과서는, 기존 교육과정과는 완전히 다른 개정 교육과정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과서’를 지향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과서’라고 한다.
  이에 대해 김형철 교수는, “교과서의 생명은 교육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느냐와, 얼마나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가라는 두 가지 측면에 있다. 전자는 필요조건이고, 후자는 충분조건이다. 만약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은 교과서로 가르치고 배우게 된다면, 교육과정을 근거로 출제되는 전국 단위‘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흥미,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개개인 학생들의 심리적 과정과 개인 간의 사회적과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교과서 단원을 구성했을 때, 비로소 좋은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다. 집필진들이 교실에서 직접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7년 2월에 공고한 새 교육과정(2007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은, 현행 ‘제7차 교육과정과’는 바탕이론과 체계가 완전히 다르게, 설명문 읽기, 건의문 쓰기, 소개하는 말하기, 광고 듣기 등과 같이 말이나 글의 유형들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집필진 명단은 아래와 같다.

김형철(경남대), 이상구(경남대), 성낙수(한국교원대), 강상호(창원중앙중), 양연규(호계중),정상민(창원남고), 권영임(창덕중), 김민영(신월고), 김점선(한얼중), 김정란(진례중), 박선민(진영중), 서명주(용마고), 심말선(호계고), 심옥주(김해여고), 심우향(함안중), 유상종(김해관동중), 이경현(독산고 ), 조규환(광려중), 주정민(용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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