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돈키스 응원단장 하미화
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돈키스 응원단장 하미화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9.07.09 2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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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당찬 우리 대학 돈키스 응원단장 하미화

최근 대학가는 학점관리와 취직에 대한 걱정에 취업과 연관이 없는 동아리는 날로 쇠퇴하고 있다. 게다가 육체적으로 힘들고 선후배관계가 엄격해서 피곤하고, 개인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응원단 같은 동아리들도 예전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점점 위축되어가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만난 응원단 특유의 힘 있고 절도 있는 동작과 관객과 함께 만드는 뜨거운 젊은 열기에 사로잡혀, 고된 체력훈련과 액션 연습으로 발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고를 반복하면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게 했던 근육통으로 괴로워도 응원에 빠져 경남대 응원단 돈키스를 맡고 있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하미화(경남대, 4년)응원단장을 만나봤다.

하미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데 사실은 응원단원 하나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제위기속에서 취업난으로 같이 땀 흘리고 울고 웃으면서 정 들어 버린 동기들과 선배들이 하나 둘 동아리를 떠나면서 2005년도부터는 신입 응원단원이 없었다고 한다. 신학기마다 응원단에 입단할 때 의욕에찼던 후배들도 하단장이 느꼈던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껴보기도 전에 중도에 포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봐서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졸업을 1학기 남겨둔 하단장은 마지막으로 패기와 열정을 가진 후배들에게 화려한 액션과 응원기술을 전수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28년 전통의 경남대 응원단의 명맥이 하미화 응원단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안타깝기도 하다.

어려운 취업 문제도 하미화 단장은 본인이 가진 끼와 열정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대학 생활을 응원단과 함께 한 외길을 고수한 하단장은 응원 단장으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남 FC 프로축구구단 응원을 2007년도부터 시작하여, 타고난 끼와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훈련으로 2009년도에는 전 시즌 전속응원단장이 되었다. 단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응원단을 이끌어 가야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고, 그런 책임감과 부담감은 다음 경기, 다음 무대를 위한 원동력이 되어, 힘들기 보다는 오히려 즐거웠다는 하단장은 독일월드컵응원단장으로 4만 관중 앞에 섰던 짜릿한 경험과 경남 FC 프로축구구단의 응원단장으로 2009시즌을 이끌어 가는 것도 모두가 열심히 한 길로 달려온 하단장에게 주어진 행운이자 특권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하단장은 응원에 대한 매력으로 첫무대에 설렘과 떨림,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응원으로 그 순간만큼은 하나가 되었던 마법 같은 일 등, 말로는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매순간이, 모든 일이 소중한 추억이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응원을 배우고 응원단 생활을 하면서 온몸으로 느끼면서 근성으로 이루어낸 성취감과 자신감이없는 큰 자산을 얻게 되었다며 하단장의 뒤를 이을 후배들이 우리 대학돈키스응원단을 사랑하고 반짝반짝 빛낼 그날을 오늘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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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09-07-10 17:57:41
미화야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