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등록금 역대 최저 인상률 5.6%에 합의
2007학년도 등록금 역대 최저 인상률 5.6%에 합의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7.0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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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들이 대학과 학생회가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대학은 지난 1995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등록금 인상률 5.6%에 합의해 등록금 인상 협의를 진행중인 타 대학들의 좋은 사례가 됐다.

우리대학은 지난 1월 21일(일) 오후 2시, 본관 4층 국제세미나실에서 학교대표와 교수대표, 직원대표, 학생대표(총학생회장 김영태)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발전협의회(위원장 이광원)를 열고, 2007학년도 등록금을 5.6%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상률 합의는 IMF 시기를 제외한 지난 12년 간의 등록금 인상률 중 가장 낮은 인상률로서 우리대학이 대학 발전을 위해 마련중인 '신대학발전계획Ⅲ'과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전입금과 지원금, 기부금, 적립금 등으로 대학측이 최대한 확보하고 차질없이 추진하되, 학부모와 학생측의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학교측과 학생측이 의견을 같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대학의 현재 등록금 수준이 수도권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 사립대학의 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학원안정을 통한 대학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상률에 합의하게 된 것 역시 현재 지방대학이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학과 학생의 의지도 함께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회장 김영태)의 많은 준비와 합리적인 협상 능력은 대학과 학생회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저 인상률 합의를 이끌어 냈고, 대학 측에서도 여러 사회적 여건들을 감안해 화합과 단결이라는 기본 대화방침을 고수해 등록금 협상이 한창인 타 대학에게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한편, 대학측과 총학생회는 지난 1월 4일부터 1월 2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등록금책정소위원회(위원장 윤진기)를 개최해 주말은 물론 주야를 가리지 않고 2007학년도 예산요구서 등 수많은 예결산 자료를 학교대표와 학생대표가 함께 검토, 분석하는 등 학교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졌고, 합리적인 인상률 수준을 찾기 위한 상호간의 이해와 양보를 거듭한 끝에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성숙한 대화문화를 필요로 하는 최근의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참고> 우리대학 최근 12년 간 등록금 인상률
'95(14.92%), '96(14.03%), '97(6.93%), '98∼'99(동결, IMF기간), '00(7.0%), '01(6.0%), '02(7.0%), '03(6.6%), '04(6.5%), '05(5.8%), '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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