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초청 특강 가져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 초청 특강 가져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10.10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고파서가 아니라 오로지 음악을 하기 위해 탈북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10월 10일(화) 오후 2시,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평양 국립교향악단 수석피아니스트 출신인 탈북자 김철웅 씨를 초청해 「북한음악의 이해」란 주제로 북한학 특강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당 간부인 아버지와 대학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평양 음악무용대에서 음악 영재교육을 받고 자란 상류층 출신으로, 평양 음대를 졸업한 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하고 평양 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지난 2001년 탈북해 2003년 한국에 들어왔다.

'저는 배고파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어 북한을 떠났다'는 말과 함께 시작한 특강은 김철웅 씨가 한국으로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탈북 과정에서 겪은 고통들, 북한의 음악교육의 체계와 목적,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했고, 특강 중에도 강의실에 미리 마련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학생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김철웅 씨는 특강을 통해 "음악교육의 목적이 음악인을 양성하는 것이어야지 어떤 이유로도 대중 혁명교양의 선전선동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서 연주할 수 있는 제한된 음악장르들은 북한의 음악수준을 퇴보시키고 있다."고 북한 음악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정치언론학부는 오는 10월 17일에도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동북아와 한반도의 진로」란 주제로 특강을 가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