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과 국제협력」 국제심포지엄 개최
북한대학원대학교·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과 국제협력」 국제심포지엄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7.06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규 총장 "北, 경제 위해 핵·미사일 포기해야"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 박재규)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신동규)은 7월 6일(목)부터 7일(금)까지 양일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관련분야 국내 최고 전문기관인 북한대학원대학교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남북경협금융지원을 맡아오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북한경제와 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최근 동향과 과제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신동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의 개회사에 이어 신언상 통일부 차관의 축사와 박재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기조연설을 가진 후 총 4개의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먼저 박재규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경제력 건설을 위해 핵과 미사일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량 살상 무기가 안전을 확고히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없으며 다른 나라의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와 경제 협력을 절실하게 희망하고 있으나 안전보장과 체제보장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설득과 실천을 통해 북한이 갖고 있는 위기의식이 근거 없음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과감한 포용을 통해 북한의 개발과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안보위협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총장은 아울러 "안보불안이 높을수록 남북협력에 대한 한국인의 지지는 낮아질 것"이라며 "남북경협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북한은 한반도의 최대 위협요소인 핵과 미사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포지엄 제 1회의는 「북한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 현안과 제안」에 대해 선준영 전 유엔대사의 사회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정무관(주한유럽연합 유럽위원회 대표부)이 "북한 경제변화와 국제개발협력"을, 루디어 프랭크 교수(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가 "대북경제제재가 북한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안 모색"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제 2회의는 「북한개발과 국제사회의 역할」에 대해 현정택 KDI원장의 사회로 에릭 와인가르트너 대표(와인가르트너 컨설팅)가 "북한개발을 위한 지식공유 및 역량강화 방안"을, 아카츠카 유조 교수(일본 도요대학교)가 "북한의 ADB 가입 : 도전과 기회"를, 다니엘 머로우 교수(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가 "세계은행의 북한 원조 : 쟁점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제 3회의는 「북한개발을 위한 남북한 협력 및 국제협력 향후 과제」에 대해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의 사회로 라이 홍이 교수(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중국의 경제특구 및 해외투자 : 경험 및 교훈"을, 이 근 교수(서울대학교)가 "북한의 도약형 경제개혁 가능성 : 외국인투자의 역할"을, 배종렬 선임연구원(한국수출입은행)이 "북한개발을 위한 중장기적 금융시스템 구축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다음 날인 7일 제 4회의는 윤대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고경빈 단장(통일부 개성공단지원사업단)과 임을출 교수(경남대학교)가 "개성공단을 둘러싼 현안과 국제협력 과제"를, 유 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개성공단과 한미FTA"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