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직원 붉은 악마 응원티 입고 출근
전 교직원 붉은 악마 응원티 입고 출근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6.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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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응원전 못해 아쉽지만, 마음만은 그 이상"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첫 경기이자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될 상대인 토고전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우리대학 전 교직원들이 6월 13일(화) 붉은 악마 응원티를 입고 출근해 화제다.

교육기관으로 정장을 비롯해 늘 단정한 복장으로 출근하기를 강조해왔던 우리대학이 월드컵 토고전 첫승과 16강 기원을 위해 전 교직원이 붉은악마 응원티를 입고 출근하도록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4년 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대학의 노력을 되돌아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4년 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많은 도내 기관과 단체들이 저마다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길거리 응원전을 가졌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응원인파가 몰리고 열띤 응원전을 가졌던 곳이 바로 우리대학 대운동장이다.

우리대학은 당시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대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고, 매 경기마다 3만에서 4만 여명의 응원인파가 모이는 기록적인 길거리 응원전을 해오는가 하면 식전행사로 다채로운 대학생 동아리 공연도 마련해 4강 신화의 뜨거운 감격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눠왔었다.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한국전이 새벽시간대여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처럼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지역주민들과 응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 아쉽다"며 "경남대학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붉은 색 응원티를 입고 응원하는 만큼 마음만은 2002년보다 더 승리를 염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길거리 응원전 미개최에 따른 아쉬움과 한국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승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 전 교직원은 이날 이외에도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 색 응원티를 입고 출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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