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인의 기상으로 '블루오션'의 창조적 전략을 도모해야 할 때"
"한마인의 기상으로 '블루오션'의 창조적 전략을 도모해야 할 때"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6.01.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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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박재규 총장 신년사
병술년(丙戌年) 새해의 희망찬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치 바다 너머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과 같이, 올해 우리는 당당한 한마(汗馬) 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진리·자유·창조의 교훈 아래 화합과 단결의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친애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 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946년 국민대학관으로 개교한 이래 오늘의 월영캠퍼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학교 법인이 수차례나 변경 되는 과정에서 재정 부실은 악화되고 대학 존립 자체를 위협받기도 하였습니다. 학생 모집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던 극도의 아픔도 겪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970년 경남학원이 출범하면서, 우리 대학은 비로소 대학의 면모를 일신하는 제2창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2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이후, 경남대학교는 명실상부 이 지역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모두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희망과 비전으로 한 가족처럼 단결하고 헌신해 온 덕택이라 할 것입니다. 가히 견인불발(堅忍不拔)의 한마인 기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해를 여는 이 아침, 우리는 '진정한 한마인'으로서 저마다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

최근 들어 한국의 대학 사회는 해방 이후 가장 치열한 구조 조정 국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국제 수준의 교육 표준화를 요청받고 있으며,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실천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즈음 심각한 신입생 미충원의 늪에 빠진 지방대학으로서는 그 어느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순간의 방심과 혼돈으로 가혹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지방대학들의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창조의 정신으로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무사안일(無事安逸)과 방관(傍觀)으로 정체와 퇴보의 아픔을 겪고 말 것인가 입니다.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은 참된 주인 의식으로 더 높은 경쟁을 지향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경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얼마 전 2005년의 한국 사회는 '상화하택'(上火下澤)으로 묘사된 적이 있습니다. 위로는 불, 아래로는 물이 있어 양극적 대립이 심화되었다는 비유입니다.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대립과 반목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제 갈등과 오해를 초월하여, '블루오션'의 창조적 전략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그 동안 우리 대학은 위기에 직면하는 순간마다 한마인의 '가족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왔습니다. 60년의 전통과 10만여 동문의 저력으로 또 한번의 6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2006. 1. 1. 새해 아침에
총장 박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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