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익 유형 따라잡기
2006 토익 유형 따라잡기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12.02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방학이 되면 학교주변의 토익학원들은 토익 공부를 하려는 학우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는 내년부터 변경될 토익유형을 익히려는 학우들로 인해 토익 열풍이 더욱 가속화될 조짐이 보인다.

그럼 현재 시행되고 있는 토익 유형과 2006년 5월로 예정된 새로운 토익 유형을 살펴보자.

◎ Listening Comprehension

·Part1 사진묘사 문제 : 20문항에서 10문항으로 문항 수가 줄어들고 기존의 형식을 유지한다. Part1의 사진묘사 문제는 다른 Part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항 수가 줄어들면서 수험자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하게 적용된 것이다.

·Part3 회화 문제 : 기존의 대화 방식인 A-B-A처럼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A-B-A-B로 대화가 길어지고 1개의 대화에 1문제씩을 출제하여 총 30개의 대화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10개의 대화에 각각 3문항씩 출제된다. 대화의 내용이 길어진 만큼 듣고 기억해야 하는 양도 많아지며, 한 대화를 듣지 못할 경우 3문제를 놓칠 수도 있다.

·Part4 설명문 문제 : 기존의 20문항에서 10문항이 늘어나 30문항으로 되었다. 총 10개의 지문에 각각 3문항씩 출제되며, 지문의 내용은 더욱 길어진다.

Listening Comprehension에서 듣기 문제는 비교적 쉬운 사진 묘사문제가 줄어들었고, 대신 대화와 지문을 듣고 푸는 문제에서 대화가 길어지고 문항수가 늘어나 좀 더 깊이 있는 영어 듣기능력이 요구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나라의 영어를 반영하기 위해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의 영어 발음도 함께 포함되어 수험자들의 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Reading Comprehension

·Part5 : 40문항으로 1개의 지문에 4문항씩 출제되며 빈 칸에 적절한 어휘나 표현을 넣는 문제 형식이 많아진다. 그리고 기존의 Part5 문법/ 어휘 문제와 같은 형식이 유지되지만 비교적 까다로운 문법 문제와 어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많아진다.

·Part6 : 기존의 밑줄 친 표형 중 틀린 것 고르기 형의 문제가 없어지고 편지글이나 메일, 팩스글 등의 긴 지문의 빈 칸에 알맞은 어휘 넣기 문제가 출제된다. 이는 기술적인 문법 능력보다는 문맥 안에서 문법실력을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알맞은 어휘를 고르는 문제뿐 아니라 전체 지문의 맥락을 파악해야 고를 수 있는 문제도 생긴다.

·Part7 : 48문항 출제로 기존의 Part7과 같은 형태로 구성된 문제가 28문항이고 2개의 지문을 보고 푸는 문제가 20문항으로 구성된다. 지문은 2개를 연관지어 출제되는데 예를 들어 두 개의 편지글이 나와서 그 두 개의 편지글의 내용을 비교해서 답을 고르는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Reading Comprehension 에서는 문법부분의 문항 수가 줄어들었지만 난이도가 올라갔으며, 대신 어휘와 독해가 많이 강화되었다.

총체적으로 비교적 쉬운 문제의 문항 수가 줄어들고 독해나 어휘가 강화되면서 토익을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더욱더 부담감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토익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던 학우들과 그렇지 않은 학우들의 성적차이는 더욱더 벌어질 것 같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시험은 최근의 언어 능력 이론을 반영해 실제 상황에 더욱 맞는 내용으로 구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토익 유형 변경으로 인해 본교 학우들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토익 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토익 공부를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하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 본교에서 2학년들을 대상으로 토익을 가르치고 있는 이진화 교수를 만나보았다. 이진화 교수는 "3, 4학년들은 내년 5월 이전에 미리 점수를 따놓는 것이 유리하며 1, 2학년들은 새로운 경향에 맞춰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익을 어렵다 생각하여 포기하지 말고 본교의 국제교육원 등의 여러 강좌를 들으면서 어려운 것에 대한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토익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공부할 것이다. 또한 내년 토익 유형 변경으로 부담감은 더 가중될 것이다. 그러나 그 부담감으로 공부에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자신감 있게 해나가는 한마학우들이 되길 바란다.

<경남대학보사 강소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