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에 바란다
2006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에 바란다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11.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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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참여로 최선을 선택하라
오는 16일(수)은 2006학년도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우선 학생들의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유능한 입후보자의 등장과 일반학생들의 열성적인 투표 참여라 할 수 있다. 이 2가지 모두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는 선거의 의의가 반감하게 된다.

기권은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

이와 관련하여 첫째, 투표권행사의 중요성을 들 수 있다. 일반국민들의 투표권행사는 참정권과 다른 차원으로 공무집행으로 본다.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행위나 투표권행사가 같은 차원이라고 본다. 학생들의 투표권행사도 이같이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의 주권행사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기권은 학생들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적극적인 참여가 자격을 갖춘 유능한 입후보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유능한 대표가 당선되어야 대내적으로는 학교발전과 학생들의 권익 신장에 기여할 것이고 대외적으로 학교의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입후보자 자신에 관한 문제인데 유능한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먼저 학생간부는 공부할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것과 공부를 하지 못하니 취업이나 사회진출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선진국 학생들의 대부분은 아르바이트를 하여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기 때문에 시간의 아까움과 긴장 때문에 공부를 더 열중하게 된다고 한다. 학생간부로서 봉사하면서 시간을 쪼개어 긴장 속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능률이 더 오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학생간부로서 공부에 뒤진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본다, 학생간부로서 리더십을 연마하여 사회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이점을 생각해야 한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열성적인 선거참여가 되어야

셋째, 대학의 선거는 모범적인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범선거란 선거과정이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며선거참여에 있어서도 열성적이 되어야 한다. 과반수에 미달하여 다시 선거를 치루어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나친 과열선거도 경계해야 하겠지만 선거열기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무풍지대의 선거분위기도 좋게 평가할 수 없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의 선거가 사회로 확산되어 이 나라의 선거문화를 주도할 때 이 나라 민주주의는 한 단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선거의 경험이 졸업 후에 사회에 나가 이 나라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지방자치제가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데 대학의 선거도 여기에 못지않게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근간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대학의 선거문화가 이 나라 선거문화발전을 주도하게 학생들은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학생간부직은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로 생각해야

넷째,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다음에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입후보하도록 풍토 조성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나 후보자로 나오게 해서는 안 되고 직위에 맞는 후보자를 가려내는 제도장치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직위에 맞는 응분의 보상도 따라야 할 것이다. 아무런 대가가 없으니 그 자리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생각할 문제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학생회간부직은 봉사하는 자리라고 판단한다면 반대급부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봉사는 언젠가는 보답이 따르게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희생하는 정신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는 점에 감동해야 할 것이다. 봉사정신 없이 남을 이끌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자원봉사활동은 선진국 국민의 자질의 중요한 요체이다. 그리고 학생회간부라는 자부심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학생활에서 학생의 간부로서 선출되어 활동했다는 것은 자신만이 누리는 선택된 인간이라는 점을 가슴에 새길 때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하겠다는 자신의 통제의무도 스스로 느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투표를 통해 유능한 후보자 선택하길

마지막으로 거듭 강조하지만 학생회 간부의 선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대학발전의 연계선상에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유능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선택을 위해서는 우선 투표장에 나가 선거를 해야 한다. 민주국가에 있어서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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