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과제
신항만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과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9.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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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무한경쟁의 파고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부산·진해신항(가칭) 개발이 시작된 지도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부산·진해신항 개발은 기존 부산항의 부족한 부두시설, 불충분한 배후부지, 저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서비스 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경남 부산지역을 21세기를 대비한 동북아 물류중심이 될 수 있는 허브항만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부산·진해신항은 부두 30선석과 배후항만시설을 건설하여 이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화된 소수정예 인력 구성으로 생산성 극대화를 실현하며 첨단 선진 터미널을 구현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환경친화적인 그린포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진해신항은 21세기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항만 역할을 수행하고 동북아 비즈니스 및 해양물류 거점역할을 함으로써 경남 및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산·진해신항의 30개 선석에 대한 공사기간 동안 항만건설과 배후수송시설, 배후부지 개발 등 공사 투입비는 약10조원으로 매년 6,700억원의 공사 매출이 예상되고, 전체 공사 기간에 걸쳐 년 간 400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30개 선석의 터미널이 개장되는 2011년에는 항만 종사자만 4,5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8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함으로써 연간 7,400억원의 운영수입과 3조 5,000억원의 부가수입의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남북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 등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의 첫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더욱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부산·진해신항이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첫 출발을 하는 2006년 1월 부두 3선석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경상남도와 부산시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신항의 명칭과 행정구역이 확정되지 않아 신항 개장에 필요한 해외홍보·마케팅 및 각종 실무작업에 혼란을 빚고 있다. 다음으로, 허브항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항만분야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매우 중요한데 안정적인 법적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현실이므로 항만노무 공급체계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발휘하여 외국선사와 다국적 물류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항만지역은 대부분이 매립지로 내륙지역과는 다른 지형적 자연환경특성을 가지고 있어 각종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환경친화적인 항만개발로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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