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권 동문, 시집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출간
박형권 동문, 시집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 출간
  • 월영소식
  • 승인 2023.11.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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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이후 23년 만에 새롭게 선보여 … 현대사회 도시인의 쓸쓸함 담아

  사학과 박형권 동문(80학번)이 최근 신간 시집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를 출간했다.

  박형권 시인은 2006년 현대시학 신인 작품공모로 등단했으며, 제3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제17회 수주문학상, 제7회 천강문학상, 제10회 오장환문학상, 제3회 구지가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문단 활동을 펼쳐왔다.

  첫 시집 ‘우두커니(실천문학)’ 출간 이후 약 2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박형권 시인의 일곱 번째 개인시집으로, 시 전문 출판사 ‘걷는사람’의 시인선 94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시집은 현대사회 속 도시인의 쓸쓸함을 처연하게 보여주는 총 4부 52편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시인의 원천이자 정신세계의 근원인 바다 풍경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책 해설에는 이병철 시인이자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시집에 대해 정우영 시인(전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박형권의 시선은 평범하거나 혹은 그보다 못한 일상에서 열린다. 그의 시 속 삶의 현재는 가난하고 버거우며 때로는 위태롭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 시의 결은 얄팍하지도 구차스럽지도 않다. 분명히 별 볼 일 없는 나날인데 결코 하찮지 않은 것이다. 그리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하기조차 하다. 쓸쓸함마저도 그의 시에서는 올연하다.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은 생활 속에서 그의 시는 어찌 이리 당당할까”라고 평가했다.
  
  박형권 시인은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문학에 열정을 쏟는 젊은 시인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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