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단기해외연수를 다녀와서
BK21 단기해외연수를 다녀와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8.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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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장소 :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USA)
◎ 연수기간 : 2005. 6. 27.(월) ∼ 7. 18.(월)(3주간)
◎ 연수인원 : 총 22명(학생 : 20명, 인솔자 : 2명)


아무런 생각없이 기대만 가지고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유가 외국에 나갈 수 있어서였다. 나에겐 출국을 시작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좋았던 것 같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FDU(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에 도착해 주변의 자연환경과 학교 내 모든 시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실내 체육관과 교내 도서관, 인터넷 등을 현지의 학생들과 똑같이 이용해서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세계의 중심지인 뉴욕과 가까워 자유 일정으로 주어진 4일 동안 유명한 관광지를 누구의 도움 없이 각 조별로 일정을 짜서 지도만 가지고 거리를 찾아 다녔다. 처음 간 곳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9·11테러의 현장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그리고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 자유의 여신상 등 여러 유명한 곳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서 뉴욕의 5개 섬 중에서 1개인 맨해튼을 둘러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걸려 다른 곳을 좀더 둘러볼 수 있게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뉴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체로 브로드웨이에서 하는 뮤지컬을 본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보지 않았지만 '미국에 왔으니까'하는 마음으로 봤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대사는 100%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무대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와 댄스 그리고 음악이 상상을 초월해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가 가본 곳이 뉴욕 뿐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있는 워싱턴에 갔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런던의 테러 때문에 백악관 주변에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서 발길을 돌려 다른 기념관과 박물관을 둘러 본 후 다음날 입장이 허용되었다. 그리고 미동부의 라스베가스라 불리는 아틀란틱 시티에서 카지노도 해보고 해변에서 여러 가지 게임들도 해보았다.

연수의 마지막 일정은 미국의 유명한 대학들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처음 간 곳은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Berklee) 음대였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내부의 시설이 좋았고, 방학인데 학생들이 아주 자유롭게 수업하고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음은 MIT공대를 둘러보았다. 기계과라서 그런지 왠지 더 관심이 갔다. 방학이라서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예전에는 조선 분야가 유명했지만 지금은 통계학이나 전자, 컴퓨터학과가 더 유명해졌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하버드는 우리가 간 대학들 중에서 규모도 가장 컸고, 볼거리도 가장 많았다. 드라마에 나왔던 법대에 가보기도 하고 잠깐이지만 잔디에 누워 휴식도 취하기도 했다.

세계의 중심지인 미국에 와서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고 느끼면서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우선 '세상이 넓다'는 것을 직접 보았고, 미국을 돌아보면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배우고 온 것 같다. 그리고 이 연수를 마치고 와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봐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연수를 책임지시고 우리를 인솔해 주신 교수님과 뒤에서 우리들 지원해 주시느라 고생하신 하과장님, 태희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지원자들에게는 무조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을 한 번쯤 체험해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성민(기계자동화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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