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라
3·15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보답하라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3.16 1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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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건국과 함께 집권한 이승만 대통령은 2기, 3기의 계속적인 집권을 위하여 발췌개헌과 사사오입의 위헌적인 두 차례 헌법개정을 억지로 시도하여 정권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모자라 4기 집권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1960년 3월 15일의 대통령, 부통령 직접선거에서 사전 4할 투표, 공개투표 등 가공할 부정선거를 자행하였다. 이때 한국의 남단 마산에서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가 일어났다. 이날의 시위로 경찰들이 쏜 총탄에 다수의 학생들이 희생되었다. 3·15의거에서 4·19의거에로의 결정적인 도화선은 마산 앞 바다에서 김주열의 시체가 떠오름으로써 터진 것이다.

3·15의거는 나중의 부마사태로 이어진다. 부마사태는 부산대, 동아대로 이어 경남대로 번진 학생들의 의거였다. 학생들이 주역이 된 3·15의거와 부마사태는 이승만 독재와 박정희독재를 무너뜨린 기폭제가 되었다. 마산이 민주성지로 각광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이다. 두 개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시민의 기상이 마산에서 타올랐다는 점은 이 나라 민주사에 길이 남을 위업이 아닐 수 없다.

3·15의거 때에 희생된 젊은 학생들의 유해는 지금 마산시 구암동 뒷산 3·15국립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지금 우리들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누리면서 살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였는데, 이들이 뿌린 고귀한 피가 오늘의 이 나라에 민주주의 꽃을 피우게 하였으니 우리는 3·15기념일을 맞아 이들의 피에 보답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슴 깊이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들이 민주주의 제단에 뿌린 피가 헛되지 않게, 살아있는 우리는 지금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뇌해야 할 것이다.

첫째, 우리 젊은이들은 불의와 싸워 이긴 정의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음을 깊이 명심하고 불의와 타협하는 생활자세를 청산해야 한다.

둘째, 3·15의거의 교훈은 희생의 값진 대가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의 민주주의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값진 희생을 우리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희생과 봉사 없이는 극적인 발전이 없다는 교훈을 명심하고 젊은 세대는 조국을 위해 봉사와 희생할 수 있는 자세를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가져보아야 한다.

셋째, 3·15의거 기념일을 지나치는 행사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 젊은 세대는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이 시점에서 무엇으로 보답해야 되는지 깊이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자기가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들의 고귀한 죽음에 보답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본분에 충실하여야 한다. 이들이 다하지 못한 한을 지금 세대가 푼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조국의 미래에 번영과 영광을 꿈꾸면서 정의와 희생과 봉사를 바탕으로 자기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종상 교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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