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입학을 축하하며, 이제 대학입시의 긴장에서 해방된 채 새롭게 시작될 월영골에서의 대학생활을 막연하게 꿈꾸고 있는 새내기 여러분들이 사회와 인생, 미래를 다시 내다볼 수 있도록 교양서 몇 권을 소개합니다.

1. 대학생활 어떻게 할까?
(가토 다이조 지음, 디자인하우스)

먼저 이 책의 표지에 소개된 "대학에 다닐 때는 절대 모르고 졸업하면 눈물나게 절실해지는 대학생활의 73가지 지혜"라는 석 줄로 나타낸 이 책의 부제가 먼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본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라는 우리들의 고민에 대해 학업, 진로, 우정, 인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려 깊게 그 해답을 제시해 놓았다.

특히 프롤로그의 "일류 대학이란 없다"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지금 이 대학이 자신의 의지대로 들어온 것이 아니더라도 한번 멋지게 꽉 찬 4년을 살아 보는 것이다. 만약 자기 마음대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행운의 당첨권이 주어진다 해도 다시 이곳을 선택할 정도로 치열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대학 입학은 인생이란 마라톤의 출발 선상과 같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입시 전쟁에 지쳐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려 해도 자아가 비어 버려 일종의 진공 상태에 빠져 있는 우리들에게 조언한다. 공허감을 완전히 비워 버리고 자기 안의 불꽃을 찾으라고.

2. 2010대한민국트렌드
(LG 경제연구원, 한국경제신문)

국내 대표적인 민간경제연구소인 LG경제연구소에서 기업경영 컨설팅을 수행하며 분석, 진단한 10년후 한국의 미래를 예측한 근간이다.

이 책은 소비 트렌드, 산업 트렌드, 사회문화 트렌드, 인구 트렌드, 경영 트렌드, 국내경제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 등 7가지 타이틀 속에서 '유비티즌', '트랜슈머', '서비스 투어리즘', '핵가족의 재분열', '샹그릴라 신드롬' 등 한국 사회에 나타날 새로운 트렌드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기업경영 및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예상되는 변화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이 그 변화를 알고 미리 대응하도록 일깨워주는 필독서이다.

3. 교양인이 되기 위한 즐거운 글쓰기
(루츠 폰 베르더·바바라 슐테-슈타이니케 지음, 들녘)

우리는 흔히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글쓰기 능력은 소수의 몇몇 사람들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글쓰기의 방법을 접하는 순간, 내면에서 무언가를 쓰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일어날 것이며 또한 글쓰기가 개인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표현하는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시원하게 표출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보며준다.

서두의 '창조적인 글쓰기를 위하여'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해주고,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에서는 글쓰기는 미술, 음악, 춤처럼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그리고 '나를 찾기 위한 글쓰기'에서는 한계상황에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글쓰기를 소개함으로써 글쓰기는 우리를 편안하게 하며 자신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저자는 말미의 '글쓰기 모임 만들기'에서 혼자서가 아니가 글쓰기 모임을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글쓰기 실천을 하기를 의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