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군은 경찰교육원에서 주관한 2017년 경찰간부후보생 채용시험에서 필기시험, 신체검사, 적성검사, 체력검사, 면접시험 등 6차에 걸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경찰간부후보생은 경찰교육원에서 1년간 간부후보생으로 교육을 받은 후 경찰대학 졸업생들과 함께 ‘경위’로 임용되므로 대단히 인기가 높으며, 이번 채용시험에서도 50명 모집에 1,758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시험에서 이성수 군은 한국사, 형법, 행정학, 경찰학개론, 형사소송법, 민법총칙 등으로 구성된 1ㆍ2차 필기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으며, 체력검사와 면접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 최연소 합격자 군에 속하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합격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이 군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공무원시험준비반에 입반해 경찰간부의 꿈을 키워 왔으며, 영어 시험에 대비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필리핀영어연수원’에서 1학기 동안 어학연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2년 동안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첫 번째 도전에서 2차시험의 형사소송법 점수가 좋지 못해 아깝게 탈락한 뒤 심기일전하여 두 번째 도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성수 군은 합격소감을 통해 “어려서부터 마약수사를 지휘하는 경찰간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 합격을 통해 그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공부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어려운 환경에서 페인트 공사업을 하시는 아버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은 “저는 특별히 머리가 좋거나 집중력이 뛰어나지 않고 모범생도 아닌 일반적인 학생이었지만, 경찰간부가 되고자 하는 꿈 만큼은 아주 명확했다.”며 “여러분들도 인생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군은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교수님과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대학교 경찰학과(학과장 김진혁)는 지난 2000년 경찰학과 설립 이래 두 번째로 경찰간부후보생을 배출하게 됐다.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가장 먼저 창설된 우리대학 경찰학과는 지금까지 로스쿨 및 경찰관 400여 명과 기타 소방ㆍ교정ㆍ보호관찰직 등에 학생들을 배출함으로써 최고의 경찰학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