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에 선임
박재규 총장,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에 선임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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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창립기념식 및 기념음악회 3월18일 개최
박재규(전 통일부장관, 경남대 총장)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은 이사장단과 함께 24일 오전 11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8일 호암아트홀에서 재단 창립기념식 및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추진위원회’ 2차 대표 발기인 모임에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재단 부이사장으로 뽑힌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이강일 나사렛한방병원 원장으로 이사장단을 구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재규 이사장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이야말로 한민족이 낳은 소중한 인적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질곡 때문에 많은 세월을 방치해왔다. 윤이상 평화재단의 창립은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 윤이상이 한국문화계에 귀속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하며 “창립 첫 해인 올해에는 어렵게만 인식되고 있는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알 수 있고, 그의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고, 남북 문화교류의 교두보로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이상 선생을 주제로 한 영화 제작이 합의된 상태이며, 첫 음반과 책이 수일 내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단 측은 다음달 18일 창립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남북 문화예술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 내한공연, 부인 이수자 여사 한국 방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은 북한 윤이상 연구소 산하의 연주 단체로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국내공연과 해외 순회공연을 가진 북한 최정상급 연주단이며, 북한 현지에서도 ‘통일음악의 전진 기지’라 부를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이상 음악연구소의 대표적 기구다.

한편,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재규 총장은 지난 2000년 통일부장관으로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북한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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