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
졸업,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05.02.18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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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 영광의 사각모를 쓴 졸업생들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자식의 학업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을 부모님들께도 그 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개인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아성취의 터전을 찾아 나서는 출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며 우리 모두가 이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 주자.

오늘 졸업생들은 가족, 친지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교문을 나설 때쯤이면 결코 짧지 않았을 캠퍼스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를 것이다. 첫 대학축제를 맞이했을 때의 설래임, 월영지 벚꽃 향기의 유혹에 못 이겨 친구와 기울인 소줏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훑어보던 일, TOEIC 정복을 위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샌 일, 해외 어학연수에서의 색다른 경험, 이 밖에 나름대로의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깊이 간직한 채 월영동 449번지를 뒤로하고 인생의 먼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이렇듯 소중하고 축복 받는 오늘 이 자리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졸업생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청년 실업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속에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등식은 우리사회의 크나큰 병리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말미암아 어떤 학생들은 졸업을 좀더 미루고 어학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취업이 잘되는 다른 대학 학과로 편입 혹은 새로 입학을 하는 즉,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일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세태의 흐름속에 우리 졸업생들의 첫 출발이 취업현실이라는 한계의 벽에 부딪쳐 부푼 꿈과 기대가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매우 염려가 된다.

그러나 우리 졸업생들 앞에 닥친 경제위기가 아무리 험난하다고 해도 지난 4년간 모교에서 형설지공으로 닦은 전공지식, 그리고 민주시민으로서의 덕목과 예지는 분명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것은 바로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 전역, 각계 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이 사회를 리더해 나가는 10만 동문의 활동상을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또한 이들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처럼, 변치 않는 모교사랑의 마음가짐을 항상 가져 주기를 바란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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