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우리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6.05.2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마공로상, 근속공로상 등 시상 … 청소 및 경비 직원 초청 행사도 가져

  우리대학교(총장 박재규)는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20일(금) 오전 11시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30년ㆍ20년ㆍ10년 근속자에 대한 근속공로자 포상과 정부포상 전수, 한마공로상 시상이 있었다.

  근속공로자 포상에는 김재현 교수(철학과)를 비롯한 18명이 30년 근속공로상을, 박기룡 교수(과학교육과)를 비롯한 15명이 20년 근속공로상을, 김태식 교수(중국학과)를 비롯한 13명이 10년 근속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국어교육과 이원수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받았으며, 한마공로상은 ㈜라온닉스 박근주 대표이사(전자공학과 88학번), 의료법인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 이사장(국어교육과 83학번)이 수상했다.

  박재규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교 70주년이 있기까지 여러분이 쏟으신 열정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학이 발전하려면 서로간의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대동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으로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성공과 성취의 기회를 창조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10ㆍ18 광장에선 오전 10시부터 총학생회 주최로 ‘보이지 않는 노고에 보답하고자 따뜻한 밥 한 끼를’이라는 주제로 학내 청소 및 경비를 담당하는 직원 100여 명을 초청해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학성 총학생회장은 “우리 학생들이 활기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크게 도와주시는 청소 및 경비 직원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즐겨먹는 파전, 수육, 두부김치 등과 조촐한 선물을 준비해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기념식사

  경남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인생 70년은 고희(古稀)라 하여, 보기 드문 나이였습니다. 1946년 건학 이후 숱한 역경과 격동의 세월을 지나, 어느 덧 경남대학교는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 발전에 헌신해 오신 교직원과 졸업생 및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다함께 이 날을 자축하면서, 대학의 무궁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으면 합니다.

  한마 교육 가족 여러분!

  최근 한국의 대학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선진국 대학들과 치열한 교육 품질 경쟁을 치러야 하는 반면에, 국내적으로는 심각한 구조조정의 위기를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사회의 저(低)출산에 의한 인구절벽에 직면하여, 현재 60만 명 이상의 고교 졸업생 숫자가 2023년이면 40만 명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입학 정원 2,000명 규모의 대학교 100개가 문을 닫아야 할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오늘날 대학들은“총성 없는 필사적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민이 사랑하는 대학으로서 13만 이상의 우수 인재들을 육성해 왔습니다. 실천궁행과 구국 독립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자유․창조의 가치를 추구해 왔습니다. 오늘 개교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면서, 우리는‘근본에 충실한 대학 교육’을 다시금 강조해 봅니다. 요즘 같이 변화가 급속하고 여건이 어려울 때 일수록,‘기본과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하겠습니다. 교육의 양적 확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내실 있는 특성화‧차별화 교육을 실현해 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

  최근 우리는 대학의 위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재난이나 재앙처럼, 위기는 늘 부정적인 상황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를 잡는 멋진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성취하는 가장 좋은 길은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자신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위기(危機)를 위험(危險)과 기회(機會)의 준말이라고 생각합시다.

  그 동안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과 지방대학 특성화(CK)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통일교육 선도대학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인성이 풍부하며 전공 역량이 뛰어난 창의적 한마인(汗馬人)을 육성하려는 우리 대학의 교육 혁신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 교직원의 사기를 앙양하고 자기 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환경 선진화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미래 사회 수요에 알맞도록 교육 조직을 합리적으로 재편하여 명실상부한 특성화 명품교육의 비전을 실현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 발전의 원동력은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졸업생 동문입니다.‘교육이 강한 대학’‘지역민이 자랑하는 대학’을  만들어 가려면, 서로간의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대동단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장차 맞을 개교 100주년을 향해, 오늘부터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성공과 성취의 기회를 창조해 갑시다. 한마 교육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과 지혜를 믿습니다.

  오늘 경남대학교 개교 70주년이 있기까지 여러분이 쏟으신 열정과 성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근속 공로상, 한마공로상, 그리고 정부 포상을 수상하신 교직원과 졸업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5. 20

경남대학교 총장 박 재 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