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학’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학문ㆍ사상과 관련되는 학문을 일컫는 말이다. 그동안 고운 선생의 발자취를 재구하여 문화 상품화하는 움직임은 있어 왔지만, 대학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학문화하는 것은 경남대가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은 박재규 우리대학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경상남도ㆍ창원시 문화 관련 단체장 및 관련 공무원, 최씨 문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소식에 이어 11월 6일에는 경남대학교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소를 기념하는 전국 학술대회가 우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주제: 고운 최치원의 학문과 사상
□ 논문 발표
• 고운 최치원의 역사적 조명(조인성. 경희대학교 교수)
• 최치원
• 최치원의 풍류도 ‘포함삼교설’(包含三敎說) 검증: ‘연랑비 서’(鷰郞碑 序)를 다시 검토하며(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 ‘월영대’ 시에 나타난 최치원(노성미. 우리대학 교수)
김정대 초대 소장(국어국문학과)은 “우리대학은 고운 선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학교 바로 옆에 저 유명한 ‘월영대’가 있고, 우리대학 부지 안에는 최치원 선생이 거처했던 ‘별서’가 있었으며, 또 ‘월영서원’이 있었다. 고운 선생의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에 우리대학이 들어선 것은 우리대학과 고운 선생과의 어떤 ‘인연’이 작용한 결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문과 사상의 조종(祖宗)이라 할 만한 고운 선생을 기리는 작업을 펼치는 것”이라고 연구소 개소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