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창동 도심에 젊은 피를 수혈하다
우리 대학, 창동 도심에 젊은 피를 수혈하다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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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골목을 발견하다’ 제목으로 다채롭게 진행

  우리 대학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단장 강재관)에서는 지난 5일 오후 4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차 마산 원도심 창의적 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유레카 골목을 발견하다’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마산 원도심 골목 발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버스나 택시로 창동으로 이동하여 LINC사업단의 도시힐링 현장센터인 창동SO극장 3층에 소재한 도시힐링창조센터에 집결했다.

  도심의 역사와 골목들을 간략하게 소개받은 학생들은 4~5명으로 구성된 조를 짠 뒤 추첨으로 할당받은 골목을 찾아가 보물이라고 생각되는 물건이나 가게 등 무엇이든 3가지를 선정하여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시 센터에 집결한 학생들은 조별로 작성한 워크시트를 통해 선정한 보물을 소개하고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참가한 모든 학생은 ‘온누리상품권’을 참가상으로 받았고, 인기투표를 통해 가장 발표를 잘 한 3개 조는 보너스 상품권을 추가로 받았다.

  2시간 여에 걸친 프로그램은 사전 준비된 설문지 작성으로 마감되었고, 학생들은 삼삼오오 도심의 골목으로 흩어져 경품으로 받은 상품권으로 떡볶이 등 먹고 싶은 것이나 소품 등 사고 싶은 것을 사러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도심의 여러 골목을 직접 또는 간접 체험할 수 있었고, 언젠가는 자발적으로 도심을 방문하는 기회를 스스로 마련할 동기를 부여받은 셈이다.

  프로그램 말미에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조사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마산 원도심을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보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거나, 알아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학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그래서 창동의 집결지로 찾아오는 것부터 만만찮았다거나, 이번 도시체험을 통해 250년 골목, 예술촌 골목, 부림시장 골목, 공예촌 골목, 문신 골목, 오동동 소리길 골목, 아구찜골목 등 각기 나름의 특징을 가진 골목이 도심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거나, 이런 멋진 장소가 있음에도 거의 방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안타까움을 나타내거나, 앞으로는 자주 도심에 나와 데이트도 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도시힐링창조센터장 서익진 교수는 이 창의적 도시체험 프로그램은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지역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3년 전부터 시행해온 ‘3E 골목여행’에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 1학기에 시범사업을 2차례 개최한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개선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2학기 중에 세 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경남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역바로알기’ 특강을 해방 이전까지의 창원 역사, 창원기계공단 등 산업화 과정, 민주성지의 전통, 도시재생 선도도시 등의 주제로 네 차례 개최함으로써 창원시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지원사업인 경남대 LINC사업단은 창의적 도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역사 기반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마산 원도심에 젊은 피를 투입하여 도시 활력을 증진하고 도심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인문사회 분야의 지산학(地産學) 협력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이미 2014년 가톨릭대학교가 개최한 인문사회 분야 산학협력 모델 전국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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