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한글읽기과학연구센터, 난독증 원탁회의 개최
우리대학 한글읽기과학연구센터, 난독증 원탁회의 개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9.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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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 읽기 학습이 절실하다

  우리대학 한글읽기과학연구센터는 ‘제9차 난독증 원탁회의’를 지난 8월 27일(목) 서울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었다.

  9회째를 맞고 있는 <난독증 원탁회의>는 격월로 한국연구재단의 사회과학연구(SSK)사업 한글읽기과학연구단(경남대 한글읽기과학연구센터)과 인문사회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 학습부진 해결은 결국 사회적 통합에 기여

  이화진 박사(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는 ‘학습부진학생 지도․지원의 실효성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지금까지 학습부진 학생의 지도와 지원을 위한 정책들이 다각도로 있어 왔지만, 전제가 타당하지 않으면 계획도 실행도 타당할 수 없고 그 결과의 실효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박사는 “현행 통용되는 학습부진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학습부진의 원인 및 특성과 더불어 세부적인 성취수준을 함께 명기하는 방식’으로 개념 규정을 전환할 때, 학습부진의 원인과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지도를 위한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결론적으로 학습부진 문제는 개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 아래, 교육의 형평성과 복지를 강화함으로써 학습부진ㆍ학교부적응을 줄이고, 이는 결국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 초등 1년의 6%는 받침있는 글자를 완전하게 읽지 못해, 읽기 부진은 학습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조증열 교수(경남대 심리학과)는 ‘읽기․쓰기 학습부진 아동의 현황과 특성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읽기 쓰기 학습부진 아동의 비율은 14~20%로 나타났고, 받침없는 글자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유아는 5세초에 20%, 5세말에 7%, 받침있는 글자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아동은 초등1년 초에 20%, 초등1년 말에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조증열 교수는 “글자를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아동들의 경우, 읽기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진도가 진행되는 초등학교 학습현장에서 읽기 부진과 학습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취학 전 누리과정에 한글 지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난독아동의 진단은 조기 발견과 초기 중재가 아주 중요

  배한숙 박사(미국 텍사스주립대 A&M)의 ‘미국 TAMU Reading Clinic Center 사례를 중심으로 초등 영어 난독증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읽기․쓰기 지도방법’을 발표했다.

  배 박사는 발표를 통해 난독증 아동의 조기 발견과 초기 중재의 중요성, 아동․학부모․학교․교사의 유기적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난독아동의 진단은 읽기 부진뿐만 아니라, 자존감, 동기, 읽기 태도 등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중재방식에 대한 연구와 한국 난독증 아동의 영어학습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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