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권수진 동문, 첫 시집 <철학적인 하루> 출간
우리대학교 권수진 동문, 첫 시집 <철학적인 하루> 출간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7.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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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겨울, 섬진강’‘게슈탈트’ 등 자작시 54편 소개

  우리대학교 권수진 동문(철학과 96학번)이 자신의 첫 시집 <철학적인 하루>를 최근 출간했다.

  권수진 시인은 우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청년작가아카데미(지도교수 정일근)에서 꾸준한 습작기간을 거쳐 지난 2011년 제6회 최치원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제8회 한국농촌문학상 대상을 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집 <철학적인 하루>(시산맥사)는 제6회 시산맥 기획시선 공모 당선시집으로서, ‘자물쇠’를 시작으로 ‘겨울, 섬진강’ ‘출입금지구역’ ‘사과’ ‘게슈탈트’ ‘아버지의 쪽지게’ ‘귀신고래회유해면’ ‘독도’ 등 5년 동안 자작한 시 54편을 4부에 걸쳐 실어 놓았다.

  특히, 권수진 시인은 전국적인 시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시산맥사’가 문인들의 시집 발간 어려움을 감안해 해마다 파격적인 대우로 기획시선을 공모했는데, 그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출간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우리대학 철학과 김재현 교수는 이 시집을 읽고 “그의 시는 사색적ㆍ비판적이며, 매우 실존적인 냄새가 난다.”며 “‘의자놀이’가 지배하는 차가운 시대에 따뜻한 온기를 영혼 속에 불어 넣는 ‘구공탄’ 같은 삶을 살아가는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박남희 문학평론가(시인)는 “권수진의 시는 뚜렷한 철학적인 외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매우 철학적인 진정이 돋보인다.”며 “‘루빈의 잔’으로 상징되는 다중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이를 떠받치는 체험적 진정성이 있어서 앞으로 전개될 그의 시에 기대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권수진 동문은 “시의 진수를 알게 해주고 등단에 이어 첫 시집을 내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정일근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집을 통해 가슴 깊이 품었던 종양을 세상 밖으로 도려냈으며, 앞으로 좀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정일근 시인, 전경린 소설가, 장기창 드라마 작가 등 우리대학 출신의 유명 문학인들을 교수로 초빙해 강의를 해오고 있다. 2010년 5월 개원한 이래 10여 명의 시인과 소설가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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