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넘어서…] 총각교사가 가정수업
[벽을넘어서…] 총각교사가 가정수업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3.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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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 박성진 교사 도내 최초 남성 발령

  도내 최초로 가정 교과 교사에 남자 교사가 발령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도교육청과 속초고(교장 탁동식)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신규 가정 과목 교사에 박성진(26·사진) 교사가 발령돼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중·고교에서 가정 과목은 여성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일반화 돼 있기 때문에 이번 남자 가정과목 교사 발령은 교육계 안팎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 교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경남대 사범대학 가정교육과(07학번)를 졸업한 뒤 2015년 강원도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강원도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박 교사는 “고등학교 때 기술과목을 여자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을 보고 신선함을 느꼈고, 그런 신선함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려고 가정교과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박 교사는 신규발령받은 초임 교사지만 현재 속초고에서 1학년 담임을 맡고, 미혼이어서 학생들 사이에 호기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 교사는 지난 주 첫 수업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정 교과 교사가 된 배경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하고 양질의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위 글은 강원도민일보 2015년 3월 11일(수)자 5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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