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교수팀, '브레인 피트니스' 개발
김현준 교수팀, '브레인 피트니스' 개발
  • 경남대인터넷신문
  • 승인 2015.01.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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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운동으로 숫자·단어 기억력 상승… 주 3회 꾸준히 하면 뇌세포 생성

  중년이 되면 "어제 일도 깜박깜박한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들면 활성산소 등으로 인해 뇌세포가 더 많이 손상되고 재생이 잘 되지 않아 뇌세포의 수가 줄어든다. 뇌세포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도 줄어 기억력, 학습능력은 떨어진다. 이처럼 뇌가 노화되는 것을 막거나 늦추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뇌 노화를 막는 운동 프로그램(브레인 피트니스)이 개발됐다.

  경남대 건강항노화센터 김현준 교수팀은 뇌세포의 생성·활성을 돕고 인지능력을 개선시키는 댄스운동 8가지, 밴드저항운동 8가지〈사진〉를 만들었다.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운동에는 9가지 뇌 노화 예방 원리가 적용돼 있다〈그래픽〉.

  김현준 교수팀이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40~50대 중년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브레인 피트니스 중급 과정을 40분 간 시행하게 한 결과, 숫자 기억력은 5.8%(95.43→107.77점), 단어 기억력은 16%(47.9→59.43점) 상승했다. 뇌세포 생성과 활성에 관여하는 혈액 속 성장인자(BDNF)도 21.2% 늘어났다. 김현준 교수는 "'브레인 피트니스'를 일주일에 세 번, 회당 40분 간 꾸준히 하면 뇌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트리라이트가 만든 '브레인 피트니스'의 자세한 동작 사진과 동영상은 헬스조선닷컴(healthchosun.com)에서 볼 수 있다.

  적절한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뇌 노화를 막는 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최근에는 은행잎 추출물 속 플라보놀 배당체가 뇌에 쌓여 독성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시켜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 뇌 노화를 예방하는 9가지 원리

① '반응·반사능력 발달 운동'을 통해 신경전달물질 분비 촉진
② 제2의 심장인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뇌 혈류 개선
③ '밸런스 운동'을 통해 뇌의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조화롭게 발달
④ 실행 동작을 생각하면서 하는 '과제 운동'을 통해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을 동시에 활성화
⑤ 박자와 리듬을 타는 '댄스'를 통해 뇌세포 생성·활성 촉진
⑥ '중강도 운동'을 통해 뇌세포 생성 호르몬의 분비 촉진
⑦ 점프와 같은 '신전반사운동'을 통해 성장 관련 호르몬 증가
⑧ '저항운동'을 통해 뇌세포 생성과 활성을 촉진하는 근육 증가
⑨ '인터벌 순환 운동'을 통해 뇌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체지방 감소

<위 글은 조선일보 2015년 1월 7일(수)자 D06면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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